압도적 한국 양궁 ‘신화’…‘40년 동행’ 현대도 ‘활짝’, 정의선 회장도 ‘활짝’

김기환 2024. 8. 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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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이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여자 단체전 10연패라는 신화를 달성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파리 올림픽까지 정상을 지키며 세계 양궁 역사에 새로운 금자탑을 쌓은 데는, 정몽구 명예회장부터 정의선 회장까지 40년간 대를 이어가며 꾸준히 한국 양궁을 지원해 온 현대자동차그룹의 노력도 한 몫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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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이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여자 단체전 10연패라는 신화를 달성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파리 올림픽까지 정상을 지키며 세계 양궁 역사에 새로운 금자탑을 쌓은 데는, 정몽구 명예회장부터 정의선 회장까지 40년간 대를 이어가며 꾸준히 한국 양궁을 지원해 온 현대자동차그룹의 노력도 한 몫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최장기간 후원이다.
이번 파리올림픽 대회를 위해서는 국가대표 훈련을 돕기 위해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까지 개발해 지원하고, 파리 현지에 양궁대표팀만을 위한 훈련장을 확보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펼쳤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3일(현지시간) 파리 대회 여자 양궁 개인전 시상식 직후 남수현(왼쪽 첫째), 전훈영(오른쪽 둘째), 임시현(오른쪽 첫째)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제공
특히 현대차는 선부 선발이나 협회운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세우고 있다. 이러한 원칙을 통해 양궁협회는 지연, 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없다는 평가다. 스포츠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이 같은 원칙이 한국 양궁의 질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극찬해왔다.
1970년생인 정 회장은 X세대로 선수들과 직접 소통하는 격의없는 활동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각종 대회마다 정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선수들과 연을 이어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부인인 정지선 여사와 직접 관중석에 앉아 양손에 태극기를 들고,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 확정 순간을 지키며 ‘대한민국’을 연신 외치는 열띤 응원을 보였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3일(현지시간) 오전 파리 대회 여자 양궁 개인전 16강전에서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제공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3일(현지시간) 양궁 여자 개인전 시상식 후 현대차그룹 김걸 사장(오른쪽 둘째)과 양궁 국가대표 남수현·전훈영·임시현, 양창훈(오른쪽 첫째) 감독, 김문정(왼쪽 첫째) 코치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제공.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여자 양궁 ‘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 선수의 파리 올림픽 3관왕을 축하하면서 “세계 최강 궁사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양궁 대표팀 선수들은 물론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까지 3관왕에 오르자 페이스북에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윤 대통령은 “여자단체전 10연패, 어제 혼성 단체전과 오늘 개인전 금메달까지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세계 최강 궁사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적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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