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고·영재학교→KAIST 등 특성화대 진학, 전년 대비 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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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영재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이공계 특성화 대학을 진학하는 학생 수가 전년 대비 6%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은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24학년도 전국 4년제 222개 대학 신입생의 출신 고교 유형을 분석한 결과 과학고·영재학교 출신 학생의 이공계특성화대 진학자 수는 1천24명으로 전년(1천94명) 대비 6.4%(7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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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과학고·영재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이공계 특성화 대학을 진학하는 학생 수가 전년 대비 6%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나 수도권 이공계열 대학 진학을 선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2025학년도부터는 의대 정원이 27년 만에 늘어나는 만큼 과학고·영재학교 학생들의 이탈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종로학원은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24학년도 전국 4년제 222개 대학 신입생의 출신 고교 유형을 분석한 결과 과학고·영재학교 출신 학생의 이공계특성화대 진학자 수는 1천24명으로 전년(1천94명) 대비 6.4%(70명) 줄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가장 큰 폭(43.9%↓)으로 줄었고, 그다음은 울산과학기술원(25.8%↓), 포항공과대(5.8%↓), KAIST(3.3%↓) 순으로 나타났다.
과학고·영재학교 출신 학생이 전년 대비 늘어난 곳은 광주과학기술원(16.1%↑)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13.8%↑)였다.
이처럼 이공계 특성화 대학에서 과학고·영재학교 학생 수가 감소하는 것은 의대 선호 및 지방대 기피 현상 때문일 것이라고 종로학원은 추정했다.
한편 2024학년도 입시에서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 출신 학생이 최상위권 대학인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진학한 수는 3천748명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서울대가 1천390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1천232명, 연세대 1천126명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3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28학년도부터는 문·이과 통합 수능 체제로 외고, 국제고 출신 학생도 의대와 이공계 진학이 사실상 가능해진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8학년도 수능은 내신이 9에서 5등급으로 완화되고 수능은 현행 체제가 유지돼 수능의 중요성이 커진다"며 "고교학점제 도입 등으로 특목고·자사고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영재학교와 과학고는 수학과 과학 등에 특화된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으며 연수, 이공계 특성화대학의 교육 프로그램 공유 등 특혜를 받는다.
이들이 이공계열이 아닌 의대에 진학할 경우에는 등록금을 반환하고 내신 불이익이 적용되는 등 불이익이 있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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