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협박 구제역·카라큘라 구속 이어 가세연 수사 착수

쯔양, 협박·강요·명예훼손을 주장하며 가세연 대표 고소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모습. ⓒ연합뉴스

유튜버 쯔양에 대한 공갈 방조 등 혐의를 받는 유튜버들이 구속된 가운데 검찰은 가로세로연구소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지난 3일 MBN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쯔양측이 협박·강요·명예훼손을 주장하며 최근 고소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수사에 착수했다. MBN은 “검찰은 현재 사건을 배당해 고소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쯔양은 지난 1일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유흥업소 근무 배경 관련 의혹 등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고, 명의도용 문제는 당시엔 몰랐다며 법적 처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쯔양은 수원지방검찰청에 협박·강요 및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유포 등 혐의로 김세의 대표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밤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쯔양을 협박해 돈을 받는 것을 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 유튜버 카라큘라(이세욱)가 구속됐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쯔양 공갈 협박 등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이 구속됐다.

반면 법원은 쯔양 전 연인의 변호를 맡으며 알게 된 쯔양의 사생활 정보를 구제역에 넘기고 쯔양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전직 기자이자 변호사 A씨의 영장은 기각했다. 법원은 “범죄 성립 여부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의 인멸 우려가 적으며, 현 단계에서 구속해야 할 사유 내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