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어린이집·공공형 키즈카페”…충남도 ‘풀케어 돌봄’ 사업 시동
충남도가 24시간 어린이집과 공공형 키즈카페 조성 등 ‘충남형 풀케어 돌봄’ 사업을 본격화한다.
충남도는 이달 말 개소를 목표로 ‘충남형 365×24 어린이집’ 시범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충남형 365×24 어린이집은 보육 정책 강화를 위해 365일 24시간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집을 지정·운영하는 사업이다. 충남도는 사업 추진을 위해 도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타 시도 운영 사례 등을 검토해 현재 세부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충남도는 돌봄 정책의 일환으로 연내 1호 공공형 키즈카페도 설치한다. 우천이나 미세먼지 등 날씨와 상관없이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공 실내 놀이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연내 수요조사를 거쳐 실내 놀이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우선해 공공형 키즈카페 1곳을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공공형 키즈카페는 내년에 시범 운영을 거쳐 사업 성과를 분석한 뒤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초등학생 아이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우선 지역 내 유휴 시설을 활용한 ‘기관·단체 연계 아동 돌봄 강화’ 사업이 추진된다. 휴·폐원 어린이집이나 종교 시설을 보조사업자로 선정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사업으로, 이달 중 공모를 거쳐 시범사업 사업자 2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기존 아동 돌봄시설을 활용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아침과 야간, 공휴일, 방학 등에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종일 아동 돌봄’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긴급 돌봄 수요와 돌봄시설 선호도 및 만족도 조사 등을 거쳐 조만간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충남도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도정 5대 전략과제로 선정하고 지난 4월 발표한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의 일환으로 이들 4개 사업의 추진 계획을 밝혔다. 지난 2일에는 도청에서 이와 관련한 도·시군 정책 협력 회의를 열어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집중 점검했다.
이동유 충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지는 충남’을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풀케어 돌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시군과의 긴밀한 협력과 체계적인 지원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돌봄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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