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효과에…中, 韓최대 수출국 지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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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수출이 2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미국에 내줬던 한국 최대 수출국 지위를 탈환했다.
1∼7월 누적 대중 수출은 748억달러로, 미국(745억달러)을 제치고 중국이 다시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 됐다.
한국 정부는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에 앞서 입장을 내놓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첨단 반도체 제품의 대중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 미국의 추가 제재가 나오더라도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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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대중수출이 대미수출 앞질러
하반기 전망 밝지만 美반도체 제재 동향 촉각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대중국 수출이 2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미국에 내줬던 한국 최대 수출국 지위를 탈환했다. 대중 수출이 강한 회복세를 보인 것은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1~6월)만해도 대미수출(643억달러)이 대중수출(634억달러)보다 많았는데 7월 대중 수출 호조로 1∼7월 누적 대중 수출이 대미 수출을 다시 앞질렀다.
대중 수출 회복은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가 견인했다.
7월 1∼25일 기준 반도체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9% 증가했다. 이 기간 평균 대중 수출 증가율(10.4%)을 크게 웃돈다. 미중 신냉전이 초래한 공급망 재편에도 여전히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으로 메모리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부품, 디스플레이 등 한국산 IT 중간재 수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하반기에도 반도체 업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의 중국 제재는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미국이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 기술에 초점을 맞춘 추가 대중 제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르면 8월 말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대중 반도체 추가 통제 조치에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중국 기업에 HBM을 공급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는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에 앞서 입장을 내놓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첨단 반도체 제품의 대중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 미국의 추가 제재가 나오더라도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최우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 1일 브리핑에서 “(미국 추가 제재에 따른) 수출 영향이라는 것이 (제재) 규모를 알아야 한다”며 “HBM 대부분 다 미국에 있는 인공지능(AI) 서버로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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