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도 불볕더위에 약한가… 44년간 수익률 가장 저조했던 달은 8월

전준범 기자 2024. 8. 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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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4년 동안 코스피 지수의 월평균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달은 8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달은 2.78%를 기록한 11월(2.78%)로 나타났다.

8월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횟수가 가장 많은 달이기도 했다.

7월에 주가가 상승하는 일이 많았기에 8월에는 차익 실현 욕구가 커졌고, 이것이 8월의 코스피 수익률을 가장 부진하게 한 배경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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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4년 동안 코스피 지수의 월평균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달은 8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DB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 산출 기준 시점인 1980년부터 2023년까지 8월의 평균 수익률은 -1.37%로 집계됐다. 1년 열두 달 중 가장 부진한 수치다. 9월의 월평균 수익률이 -0.71%로 두 번째로 낮았다. 8월과 9월 뒤를 2월(-0.35%), 6월(-0.09%), 10월(0.20%), 5월(0.29%) 등이 따랐다.

월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달은 2.78%를 기록한 11월(2.78%)로 나타났다. 1월(2.24%)과 7월(2.17%), 3월(1.91%), 12월(1.79%), 4월(1.7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8월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횟수가 가장 많은 달이기도 했다. 44번의 8월 중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8월은 28회였다. 6월(26회)과 2월(24회), 5월·10월(22회), 1월·9월(21회) 등도 20번 넘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4월·12월(18회), 3월(17회), 11월(16회), 7월(15회) 등은 상대적으로 마이너스가 적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연도 수가 가장 많은 달이 7월(29회)이란 의미다. 7월에 주가가 상승하는 일이 많았기에 8월에는 차익 실현 욕구가 커졌고, 이것이 8월의 코스피 수익률을 가장 부진하게 한 배경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올해 7월에는 코스피 지수가 0.97% 하락했다. 7월 초순만 해도 2년 반 만에 2900선에 접근하면서 시장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월말로 갈수록 인공지능(AI) 거품론 확산과 함께 주요 빅테크 주가가 조정받았고, 이는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 악화로 이어졌다. 이 맥락에서 보면 8월에는 다시 저가 매수세가 몰릴 수 있다.

하지만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중동 긴장감 고조 등 굵직한 대외 악재가 많아 이달에도 시장 분위기는 어수선할 것으로 보인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시장의 타이트함은 완화되고 있고, 인플레이션 둔화 기조와 맞물려 실질임금도 감소하고 있다”며 “미국 가계의 소비 여력 감소는 소비 둔화로 이어져 기업 실적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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