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기업들 연이은 실적부진에…'AI 거품론' 확산
[앵커]
투자업계를 중심으로 'AI 거품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까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연달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선데요.
메모리 반도체 업계 전체에 미칠 파장이 주목됩니다.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전날보다 26.06% 하락한 21.48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974년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올해 2분기까지 부진한 실적이 이어진 탓인데, 인공지능AI 부문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고,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결국 인텔은 전체 직원의 15% 감원 계획까지 밝혔습니다.
인텔에 앞서 실적이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도 밝지 않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구글은 AI 분야로의 지나친 투자로 불안감을 키웠단 평을 받았습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전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계 분위기 역시 움츠러드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며 이러한 영향을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너도나도 AI반도체 얘기를 하다 보니까 기대감이 조금 부풀려 있었던 것이죠. (중략) 조정 시기가 아니겠나라는 생각이…."
AI 거품론까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분위기 반전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일각에선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인텔 #반도체 #엔비디아 #삼성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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