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1찍이야 2찍이야”…10명 중 6명 정치성향 다르면 연애·결혼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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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보수의 사이의 갈등이 심각한 수준으로 격화한 가운데, 정치 성향이 다르면 연애나 결혼도 하지 않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19~75세 남녀 39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갈등과 사회통합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92%가 진보와 보수의 갈등이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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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19~75세 남녀 39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갈등과 사회통합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92%가 진보와 보수의 갈등이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 갈등(82.2%), 노사갈등(79.1%), 빈부 갈등(78.0%),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갈등(71.8%), 지역 갈등(71.5%)이 심각하다는 답변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응답자들의 사회 통합도 점수는 평균 4.2점이었다. 사회 통합도는 2021년 4.59점이었다, 하지만 2022년 4.31점으로 하락했다. 그러다 지난해 4.2점까지 내려온 것이다. 사회 갈등이 얼마나 심각한지 4점 만점으로 평가하는 사회 갈등도가 상승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사회 갈등도는 2018년 2.88점에서 지난해 2.93점으로 상승했다.
교제 의향에 대한 답변에서도 정치적 갈등의 심각성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 가은데 58.2%가 정치 성향이 다른 사람과 연애·결혼을 할 수 없다고 체크했다. 남성(53.90%)보다 여성(60.9%)에서, 청년(51.8%)보다 중장년(56.6%), 노년(68.6%)에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치 성향이 다른 친구·지인과의 술자리를 할 수 없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33.0%,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함께 하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71.4%였다.
보사연 관계자는 “대화와 소통이 단절되면 갈등이 해결되기는커녕 심화할 수밖에 없다”며 “사회 구성원 간의 갈등과 대립, 긴장과 반목을 풀어내기 위해서는 생각과 입장이 다른 사람과 조우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론장을 온·오프라인에서 조성해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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