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이소미 LPGA 투어 데뷔 첫승 도전… 포틀랜드 클래식 3R 선두와 3타차 공동 6위
신인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이소미는 4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롬비아 에지워터CC(파72·6480야드)에서 열린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치고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선두 안드레아 리(미국)에 3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지난해 LPGA 투어 Q시리즈를 거쳐 미국에 진출한 이소미는 올해 15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컷탈락 하며 고전하고 있다. 지난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 공동 13위가 최고성적이고, 최근에는 프랑스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17위 이후 미국, 캐나다로 이어진 데이나 오픈과 CPKC 여자오픈에서 연속 컷탈락 하는 등 부진했으나 상위랭커들이 대거 빠진 이번 대회에서 반전 기회를 잡았다.
2라운드 공동 8위로 출발한 이소미는 5번홀(파5)에서 1타를 줄인 뒤 11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고 상승세를 탔다. 17번홀(파4) 버디를 추가하고 마친 이소미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92.8%(13/14), 그린 적중률 77.7%(14/18), 퍼트수 28개를 발판으로 노보기 라운드를 완성했다.
2022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데뷔 첫 우승을 따낸 교포선수 안드레아 리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고 합계 19언더파 197타로 단독선두에 서 2년 만에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올림픽 출전자격을 따고도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의 불허로 파리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 데비 베버르와 알렉사 파노(미국)가 1타차 공동 2위로 따라붙었고 첫날 선두 폴리 맥(독일)과 에인절 인(미국)이 2타차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이소미는 모리야 주타누깐(태국) 등과 3명의 공동 6위에 올라 최종라운드 우승경쟁을 이어간다.
지난주 캐나다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로런 코글린(미국)이 선두와 4타차 공동 9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다음주 파리 올림픽에 나가는 아디티 아쇼크(인도)가 이날 7타를 줄이고 안나린과 공동 12위(14언더파 202타)에 자리잡았다.
신지은은 1타를 잃는 바람에 전날 공동 4위에서 공동 15위로 내려갔고 김아림, 이정은5, 전지원이 공동 22위(11언더파 205타)를 달렸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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