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분 혈투’ 지고 곧바로 막판 기적 유도 안바울...11명에 동메달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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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대표팀이 올림픽 유도 혼성단체전에서 첫 동메달을 획득했다.
안바울 덕분에 경기를 뛰지 않은 후보 선수 김원진(남자 60kg급), 이혜경(여자 48kg급), 정예린(여자 52kg급), 윤현지(여자 78kg급) 등 4명을 포함한 한국 유도대표팀 전원 11명이 동메달을 목에 건 셈이다.
2016 리우에서 은메달, 2020 도쿄에서 동메달을 딴 안바울은 이날 단체전 동메달을 추가하며 한국 유도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3회 연속 입상하는 진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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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4일(한국시간) 2024 파리올림픽 유도 혼성단체전 시상식이 열린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 장내 아나운서는 순서에 따라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의 이름을 먼저 호명했다. 한국은 이날 같은 장소에 열린 혼성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4-3으로 꺾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혼성단체전은 남자 3명(73kg급·90kg급·90kg 이상급)과 여자 3명(57kg급·70kg급·70kg 이상급)이 참여하는 경기다. 먼저 4승을 거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즉 경기를 하기 위해선 6명의 선수만이 필요하다.
한국은 남자 66kg급 안바울(남양주시청)이 73kg급에서, 여자 63kg급 김지수(경북체육회)는 여자 70kg급에서 한 체급의 상대와 맞서야 했다. 남자 81kg급 이준환(용인대)은 국제무대 경험이 적은 한주엽(하이원)과 번갈아가며 90kg급에서 싸웠다.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양평군청)은 전날 남자 100kg 이상급 결승전에서 다친 무릎을 끌고 출전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이날 독일과의 동메달 결정전은 3-2로 앞선 6경기에서 안바울이 독일의 이고어 반트크에 패하며 3-3 동점이 됐다. 반트크는 73kg급 선수라서 안바울을 힘에서 압도했다. 결국 연장전인 골든스코어로 이어졌다. 단체전의 골든 스코어는 추첨으로 한 체급을 정해 재경기를 펼친다. 골든스코어 경기의 체급은 추첨 결과 남자 73kg급으로 정해졌다. 안바울은 다시 매트에 섰다. 불과 몇 분 전 자신보다 약 6kg 무거운 반트크와 9분 38초의 혈투를 벌인 끝에 패했던 그는 이번엔 5분 25초 만에 반칙승을 거두는 기적을 썼다.
2016 리우에서 은메달, 2020 도쿄에서 동메달을 딴 안바울은 이날 단체전 동메달을 추가하며 한국 유도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3회 연속 입상하는 진기록을 썼다.
세대교체가 잘 이뤄지고 남녀 유도가 고루 활약했다는 점에서 4년 뒤 LA올림픽 기대해 볼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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