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고필 영암문화관광재단 대표.."인문학의 눈으로 관광자원 개발"(2편)

김옥조 2024. 8. 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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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의미 있는 축제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왕인이라는 인물을 보지 말고 인문을 보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인물로 보면 시야가 굉장히 좁아지는데 이분이 했던 일들을 보면 문명의 교류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문자 전례 자체가 국제간 교류와 친선, 평화의 어떤 상징이라고 할 수 있죠."

"축제 공간도 왕인박사 유적지와 함께 왕인이 일본으로 떠난 곳인 상대포 호수공원으로 확장하자는 것입니다. 또 공연 정도만 했던 야간에는 상대포에서 야간 실경 산수 공연이나 불꽃놀이 등 공연과 행사를 함으로써 공간성도 확장하고 시간도 확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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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인문화축제' 인물에서 공간·역사 품어
부산 '조선통신사'와 왕인박사 행렬 재현
최초로 '국립공원박람회' 영암 개최 추진
인간과 자연 조화된 '생태힐링도시'로 변모
◇ 왕인문화축제의 혁신적인 디자인 변화
▲전고필 대표는 "왕인문화축제를 왕인이라는 인물을 보지 말고 인문을 보는 방향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영암 대표축제 '왕인문화축제'를 평가하면?

"굉장히 의미 있는 축제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왕인이라는 인물을 보지 말고 인문을 보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인물로 보면 시야가 굉장히 좁아지는데 이분이 했던 일들을 보면 문명의 교류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문자 전례 자체가 국제간 교류와 친선, 평화의 어떤 상징이라고 할 수 있죠."

- 축제의 영역의 확장이군요?

"축제 공간도 왕인박사 유적지와 함께 왕인이 일본으로 떠난 곳인 상대포 호수공원으로 확장하자는 것입니다. 또 공연 정도만 했던 야간에는 상대포에서 야간 실경 산수 공연이나 불꽃놀이 등 공연과 행사를 함으로써 공간성도 확장하고 시간도 확장했습니다."

▲전고필 대표는 "일본에 문자전례 자체가 국제간 교류와 친선, 평화의 상징이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왕인문화축제 '월인천강' 공연 모습

- 눈에 띄는 또 다른 변화는?

"디자인의 획기적인 변신들을 꽤 했습니다.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디자인 부분에서 참신하고 깔끔하게 또 간결하게 하여 사람들이 정말 많이 변했구나 하고 느끼도록 했습니다. 교류와 네트워크의 장으로서 부산의 조선통신사 행사를 영암으로 가져 와서 조선통신사 행렬을 통해 왕인박사의 일본 행렬과 같이 역사적인 맥락을 함께 살펴보는 그런 시간도 가졌습니다."

- 타 지역과의 교류는?

"백제 문화의 중심을 부여 공주 익산으로 얘기하는데 영암 또한 백제 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래서 부여와의 친선 교류를 위해서 군립예술단의 축하 공연까지 저희들이 모셔 왔습니다. 이렇게 하면서 인물을 인문으로 찾아보자고 하는 그런 개념들이 여러 면에서 실천된 축제로 탈바꿈했습니다."
◇ 역사와 문화, 자연자원 갖춘 관광도시
▲영암기찬랜드는 여름철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천연 물놀이 시설이다. 사진은 기찬랜드 개장 행사 '멜론퍼포먼스' 모습

- 지역의 생태관광 자원 브랜드화는?

"지난해 자연애찬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일종의 킥 오프 과정을 수행하고 이어서 생태관광 아카데미를 진행했습니다. 이어서 이제는 국립공원박람회를 최초로 영암에서 개최하고자 합니다. 또 국립공원 월출산에는 민물 거북이 남생이가 있습니다. 이를 보호하고 더욱 확장하기 위한 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겠습니다."

- 영암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는?

"영암에는 월출산 계곡에 기찬랜드라는 명소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트로트 가요센터와 가야금 산조기념관, 김준현기념관, 바둑기념관, 캠핑장 그리고 물놀이 시설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기찬랜드 물놀이장은 7월 13일부터 36일간 개장하고 있다. 사진은 기찬랜드 개장행사 모습

- 가볼만한 여름 휴가지를 추천하면?

"여름에는 역시 물놀이인데 기찬랜드 물놀이장이 7월 13일부터 36일간 오픈합니다. 물놀이장은 천연 암반수로 구성돼 있습니다. 자연형 계곡에 있어서 지금 20대인 분들은 대부분 다 경험했을 겁니다. 어렸을 때 어머니 아버지 손 잡고 왔던 물놀이장에 반드시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 소문 난 영암의 관광지는?

"도갑사는 정말 조용한 그리고 명상에 들기 좋은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는 것도 굉장히 좋을 것입니다. 걷기에 능숙하신 분들은 수은꽃 만개한 기찬묏길을 걸으시면 좋겠습니다."

▲영암은 영산강과 월출산을 기고 있는 천혜의 자연자원을 가진 고장이다. 사진은 서호면 '들녘음악회' 모습

- 맛있는 향토 먹거리는 무엇?

"맛을 음미하는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독천에서 낙지와 갈낙탕을 드시고 읍내에서는 매력 한우를 드시면 좋겠습니다. 비건이나 채식주의자는 천황사 인근의 두부집 같은 경우 또 보양식을 드시려면 천황사 인근에 장어집이나 닭국수 요리를 즐겨보시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 등산객들에게 전할 희소식은?

"작년 9월에 30년 만에 다시 월출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열었거든요. 길의 이름이 하늘 아래 첫 부처길입니다. 이 길로 가시면 1시간 50분이면 월출산의 구정봉에 닿을 수 있습니다."

▲전고필 대표는 "영암을 생태힐링도시로 만드는데 영암문화관광재단이 앞장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월인천강' 공연 모습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

"영암은 이제 문화관광에 걸음마를 뗐습니다. 더디기는 하지만 토대가 든든하면 더욱 멀리 길게 갑니다. 전문성이라는 근력을 더욱더 키우고 여러분 곁에 바짝 다가가겠습니다. 생태힐링도시 영암을 만드는 영암문화관광재단이 되겠습니다."

□ 전고필 대표는?

▲전고필 영암문화관광재단 대표

△전남대대학원 문화재학과협동과정 박사수료
△2000년 광주비엔날레 홍보전문위원 역임
△광주김치대축제 추진위원 역임
△전라남도 관광자문평가위원 역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본구상 연구자문위원 역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자문위원 역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문화위원회 위원 역임
△전남발전연구원 문화관광 초빙연구원 역임
△광주문화재단 문화관광팀장 역임
△대인예술시장 프로젝트 총감독 역임
△대통령직속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 역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심의위원회 위원 역임
△화순운주축제, 고인돌축제, 담양대나무축제 총기획 역임
△나주대·호남대 강사, 동신대·조선대 외래교수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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