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 메달 땄어"…'윈터 닮은꼴' 펜싱 윤지수, '레전드 투수' 윤학길 딸이었다

차유채 기자 2024. 8. 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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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스파의 멤버 윈터 닮은꼴로 화제를 모았던 펜싱 여자 대표팀의 윤지수(31·서울특별시청)가 '레전드 투수' 윤학길 전 롯데 자이언츠 코치의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수와 최세빈(24·전남도청), 전하영(23·서울시청), 전은혜(27·인천중구청)로 이뤄진 펜싱 여자 대표팀은 4일 오전(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42-45로 역전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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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펜싱 대표팀 윤지수, 윤학길 전 롯데 코치 /사진=뉴스1, OSEN


그룹 에스파의 멤버 윈터 닮은꼴로 화제를 모았던 펜싱 여자 대표팀의 윤지수(31·서울특별시청)가 '레전드 투수' 윤학길 전 롯데 자이언츠 코치의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수와 최세빈(24·전남도청), 전하영(23·서울시청), 전은혜(27·인천중구청)로 이뤄진 펜싱 여자 대표팀은 4일 오전(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42-45로 역전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우승 문턱에서 우크라이나의 '에이스' 올하 하를란을 막지 못한 게 뼈아팠다. 한국은 40-37로 8라운드를 마쳤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전하영이 하를란의 공세를 당해내지 못하며 승리를 내줬다.

그래도 선수들은 아쉬움보다 기쁨이 더 크다고 했다. 특히 이번 대회가 마지막 올림픽인 '맏언니' 윤지수는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 윤지수, 전하영, 최세빈, 전은혜 선수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 시상식에서 메달리스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는 "준결승 교체로 결승에 못 나갔지만, 전혀 아쉽지 않았다"며 "우리 후배들이 잘 해줘서 멋있고 기특했다. 이 친구들은 다음 올림픽도 가야 하는 친구들이다. 모든 세대를 거슬러 후배들과 함께 은메달을 가져가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지수는 윤학길 전 코치의 딸로도 잘 알려져 있다. 윤학길은 과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고독한 황태자'로 명성을 떨쳤던 선수로, KBO리그 역대 최다 완투(100경기), 완투승(75승)을 거둔 전설의 투수다.

윤지수는 부친을 향해 "아빠, 나 벌써 메달 두 개 땄어"라며 기쁨을 전했다.

윤지수는 1993년생으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한국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했으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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