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로 끝난 7월 국회…8월도 곳곳 '암초'
[앵커]
7월 임시국회 종료로, 이틀간 이어졌던 '노란봉투법' 필리버스터도 자동 종료됐습니다.
이로써 노란봉투법 표결은 '8월 국회'로 넘어가게 됐는데, 이 밖에도 쟁점 사안이 많아 대치 정국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31시간 넘게 이어진 '노란봉투법' 찬반 토론.
<우재준 / 국민의힘 의원> "불법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액에 대해서 어떤 파업의 형태가 됐는지 그 파업이 정당한 파업이었는지 묻지않고 경감시켜달라는 것이기 때문에…."
<김태선 / 민주당 의원> "정당한 노조 활동 시, 과도한 개인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함으로써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환경을…."
필리버스터는 오늘 0시 7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와 함께 자동으로 종료됐습니다.
이에 따라 노란봉투법은 내일(5일)부터 시작되는 '8월 국회' 첫 본회의 개의와 함께 곧바로 표결에 부쳐지게 됩니다.
민주당은 이르면 내일 곧바로 본회의를 열어 노란봉투법을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야당의 단독 표결로 본회의 문턱을 넘은 '방송4법', '25만원 지원법'과 마찬가지로, 여당은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나쁜 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하지 않고 방치해서 민생이 망가지면, 그것이야말로 정부의 직무유기입니다."
민주당은 거부권 카드를 강하게 비판하며, 8월 국회에서 해병대원 특검법과 윤대통령을 겨냥한 특검법 발의, '방송장악' 청문회와 국정조사까지 벼르고 있습니다.
<최민석 / 민주당 대변인> "김건희 여사와 연루된 국정농단 세력이 국정을 주무르고 있었다는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도돌이표 정쟁'에 피로감이 쌓여가고 있지만, 여야의 '치킨게임'은 8월 국회에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신경섭·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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