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현, 올림픽 3관왕...양궁에서만 '金金金金'

김영수 2024. 8. 4. 09: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정채운 앵커, 이승휘 앵커

■ 출연 : 김영수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양궁 임시현과 남수현이 개인전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임시현은 3관왕을 달성했고 우리나라는 양궁 금메달 5개 싹쓸이까지 이제 1개 남은 상황입니다.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여자양궁 개인전, 집안싸움이 있었습니다. 끝나고 나니까 3명 다 시상대 올랐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소중한 금메달과 은메달이 나왔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솔직히 얘기하면 많이 아쉽죠. 2명이 올라왔는데 1명이 못 올라와서 많이 아쉬운데.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 세 선수 모두 대단한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우리가 기대했던 대로 응원한 대로 3명 선수 전부 4강에는 올라왔어요. 대진표에 따라서 임시현 선수와 전훈영 선수가 4강에서 붙었고요. 그런데 전훈영 선수가 이 경기에서 졌습니다. 3, 4위전으로 밀려났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프랑스 선수에게 4대 6으로 정말 아쉽게 졌습니다. 임시현 선수와 남수현 선수의 결승전에서는 임시현 선수가 우승을 했고요. 프랑스 같은 경우 알려져 있기는 한데 여기 대표팀 감독이 한국 사람입니다. 그래서 아마 우리의 기법, 훈련법을 많이 알려주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요. 임시현 선수 그리고 남수현 선수가 각각 금, 은을 따내면서 시상대에 같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임시현 선수 금메달 3개 처음이라고 했는데 사실 작년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 3개 따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대회 설명을 드리면 여자 선수가 양궁에서 나갈 수 있는 종목에 다 나간 거고요. 거기서 다 1등을 한 거예요. 그래서 더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고요. 직전 올림픽에서는 안산 선수가 3관왕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제 메달을 따고 나서 독특한 세리머니를 했거든요. 그것도 어떤 의미인지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정말 당당하게 실력으로 바늘구멍을 통과해버린 임시현 선수였습니다. 어제 저희가 얘기 나눌 때 전 종목 석권이 가까워진다, 이런 말을 했는데 정말 더 가까워졌네요.

[기자]

진짜 코앞까지 온 것 같습니다. 이제 남자 개인전 남았고요. 바로 오늘입니다. 오늘 오후 8시에 경기가 있고요.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 선수가 개인전에 나섭니다. 여자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16강까지 잘 왔고요. 오늘부터 토너먼트를 치르게 됩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때 우리가 금메달 4개를 딴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때는 혼성 종목이 없었거든요. 그때도 석권을 한 거고 이번에도 남자 경기를 이기면 싹쓸이를 하게 되는 겁니다. 이우석 선수가 앞서 인터뷰에서 얘기했던 대로 잘 올라가면 4강에서 김우진 선수와 맞붙게 되고요. 결승에서 김제덕 선수는 기다리고 있을 수 있습니다. 잘 싸워주면 좋겠고요. 개인적으로는 김우진 선수만 보면 지금까지 금메달 4개 땄거든요, 올림픽에서. 여기서 하나만 더 추가하면 우리나라 선수 중에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확보하는 선수가 됩니다.

[앵커]

오늘 오후 있을 남자 개인전 양궁 경기도 응원을 해 봐야겠습니다. 김예지 선수 떠난 사격에서는 양지인 선수가 금빛 소식을 전해 줬죠.

[기자]

그렇습니다.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김예지 선수가 워낙 유명해져서 가려져 있었는데 제가 어제인가 엊그제 전해 드렸는데 기록에서 보면 양지인 선수가 조금 앞선 것도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만큼 기대를 받았던 선수고요.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결선은 프랑스 카밀 예드제예스키의 맞대결 구도였는데 사격 대표팀의 트렌드인가 봐요. 반효진 선수처럼 슛오프 가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보게 만들더니 우승을 했습니다. 양지인 선수가 우승을 하면서 사격 대표팀은 사격으로만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기록했습니다. 사격대표팀이 가장 잘했던 게 2012년 런던 올림픽 때거든요. 그때 당시 타이기록을 이뤘습니다. 왜 이렇게 성적이 좋은 건지 양지인 선수는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양지인 / 여자 권총 25m 금메달 : 선수들 간에 친목이 잘 다져져 있고 서로 응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양지인 / 여자 권총 25m 금메달]

"예지 언니가 올라오지 못해서 약간 부담이 조금 더 됐는데 예지 언니 몫까지 제가 더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정말 좋은 성적을 거두어준 사격 대표팀이었고요. 유도에서 메달이 또 하나가 나왔습니다. 단체전이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유도 단체전은 도쿄 대회 때 처음 도입됐어요. 남녀 선수 각각 3명이 나와서 더 많은 경기를 이기면 승리하는 건데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리가 독일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여기 3:3 동점이 나왔어요. 그렇게 되면 어떤 체급에서 붙을지 추첨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남자 73kg급이 당첨이 됐거든요.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 대표팀에는 공백이 있는 체급이에요. 그래서 조금 더 낮은 안바울 선수가 66kg급인데 이 체급으로 나갔거든요. 안바울 선수 같은 경우는 나보다 더 무거운 상대와 두 번을 싸우게 되는 결과였죠. 그리고 이미 앞선 본 경기에서 10분 가까이 그 선수랑 싸워서 졌던 기억이 있거든요. 힘들었을 텐데 투혼을 발휘해서 상대의 반칙패를 이끌어냈습니다. 그래서 혼성 단체전에서 유도가 값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선수들 인터뷰도 준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안바울 / 유도 단체전 동메달 : 괜찮았어요. 더 할 수도 있었어요. 체력적으로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안바울 / 유도 단체전 동메달 : (경기 마지막에는)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하자 한 번만 더 하자' 이생각만 계속 했던 거 같아요.]

[이준환·김민종 / 유도 단체전 동메달 : (한국에서 우리 유도 대표팀 어벤저스 같다고 하는데요?) LA때는 충분히 전부 다 금메달 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아직은 어벤저스가 아닌 거 같습니다. 아직은 금메달이 없기 때문에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하윤·허미미 / 유도 단체전 동메달 : (한국에서 귀요미 커플이라고 난리 났거든요?) 너무 좋아하는데? (누가 더 귀여운 것 같아요?) 당연히 미미가 더 귀엽죠. 언니가 귀엽죠. 언니다.]

[앵커]

선수들 경기 끝나고 웃는 모습을 보니까 저희도 더 기쁘고 행복해지네요. 다음은 펜싱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아주 귀한 은메달이 나왔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자 펜싱 대표팀이 아마 분위기도 안 좋고 마음을 졸였을 것 같아요. 이번에 유독 성적이 안 좋아서요. 그런데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굉장히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사브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게 역대 올림픽 사상 가장 높은 성적이라고 합니다. 직전 대회 때는 동메달이 최고였고요. 윤지수, 전하영, 최세빈, 전은혜 선수가 이 은메달을 합작했습니다. 사실 금메달도 거의 다 가져왔었는데 우크라이나에 국민검객이라고 불리는 선수가 있습니다. 하를란을 마지막에 막지 못했습니다. 아쉬웠지만 여자 대표팀이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인터뷰도 한번 들어보시죠.

[윤지수 / 펜싱 사브르 여자 단체전 은메달 : 도쿄에 이어서 여자 사브르에서 단체 은메달을 최초로 목에 걸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또 후배들이 좋은 기량으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었던 것도 정말 좋았던 것 같고 또 함께해서 참 영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최세빈 / 펜싱 사브르 여자 단체전 은메달 : (인터뷰할 때 4등은 불행할 줄 알았는데 불행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2등을 하니까 기분이 어떠세요?) 확실히 4등보단 좋아요. ]

[최세빈 / 펜싱 사브르 여자 단체전 은메달 : (그래도 금메달 못 따서 아쉽지 않으세요?) 다음이 또 있으니까 그걸 계기로 생각하고 그다음에는 금으로 바꿔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펜싱 대표팀이 이번 대회를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로 다 경기를 마감했습니다. 굉장히 좋은 성적인데 그 중심에 아무래도 오상욱 선수가 있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상욱 같은 경우는 최고의 대회를 치렀죠. 이미 세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요. 현지에 있는 취재팀이 오상욱 선수를 어렵게 섭외해서 인터뷰를 진행했거든요. 더 많은 얘기하는 것보다 오상욱 선수 얼굴 보는 게 좋겠죠.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오상욱 / 파리올림픽 펜싱 2관왕 : 일단 농담으로 이게 만약 꿈이라면 나는 나가서 죽겠다. 이런 얘기를 도경동 선수가 몇 번 했고 그만큼 진짜 꿈 같은 메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브라질 팬들이 좋아해주시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브라질 사람이랑 저랑 많이 다르게 생겼는데 K팝 이런 게 유명하다 보니까 그런 영향이 있어서 저야 감사하지만 그런 영향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브라질에 K팝이 굉장히 유명한데 본인이 생각했을 때 '내가 이 K팝 스타랑 좀 닮았다' 들었을 것 같은데요.) 아니요. 제가 닮은 사람 하면 오타니 이런 사람밖에 없어가지고….응원을 늦은 시간까지 주무시지 않고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제가 금메달을 따는 과정에 그 응원이 있었다는 걸 제가 꼭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저희가 더 감사합니다. 인터뷰까지 훈훈한 모습이었고요.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선수, 4강 진출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낭만 있는 올림픽을 위해서 순항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기일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랭킹 1위까지 했던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 선수에게 이겼습니다. 첫 세트는 불안했습니다. 범실을 많이 했는데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이겼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이게 만약 동호인 경기였으면 상대가 화내고 나갈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셔틀콕을 뒤로 보냈다가 앞으로 공격하고, 이런 걸 계속 반복하니까 체력적으로도 많이 상대가 달렸을 것 같고요.

그만큼 안세영 선수 공격력이 제대로 먹혔던 순간이었습니다. 일단 지금 성적만으로도 28년 만 처음이라고 합니다. 여자 선수가 4강에 오른 게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이 마지막이라고 하더라고요. 우리 안세영 선수의 4강 경기는 오늘 오후 3시 반에 있습니다. 세계랭킹 8위인 인도네시아 툰중 선수와 만납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상대가 화날 정도의 공격력 보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잠시 후 열릴 준결승전에도 많은 응원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유빈 선수 얘기해 보겠습니다. 아쉽게 4위로 대회를 마감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잘 싸웠고 정말 고생했습니다. 일본 선수와 대결이었고요.워낙 상대전적도 안 좋고 랭킹도 앞서는 선수였어요. 그래도 그냥 지지 않았고 잘 싸워줬습니다. 세트스코어 2:4로 졌고요. 신유빈 선수는 여자 단식을 4위로 마감하게 됐습니다. 이번 올림픽 통해서 훨씬 많이 성장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끝이 아닙니다. 여자 단체전이 남아 있거든요. 오는 6일부터 신유빈 선수 그리고 탁구 여자대표팀의 선전도 기대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종합순위도 살펴볼게요. 어제에 비해서 메달도 추가됐고요. 순위도 조금 올랐는데요. 전해 주시죠.

[기자]

우리나라가 금메달 10개를 이제 코앞에 두도록 있습니다. 금메달 9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해서 종합순위 6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도쿄 대회 때 금메달 6개였거든요. 지난 대회 6개였는데 기록은 이미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리우 때 기록이 금 9 은 3 동9개였는데 지금 금메달은 같고요. 전체 메달 수로 보면 동률이에요. 그래서 조금만 더 추가하면 리우 때 기록까지 갈아치울 수 있고요. 이번 대회 사실 걱정이 많았습니다. 선수단 규모가 가장 적었어요. 144명이었는데정말 대단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면 금메달 13개를 땄던 런던 대회까지 기록을 넘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앵커]

조금 더 우리 선수들 힘내서 좋은 결과 들려주길 기대해야 합니다.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 올림픽 소식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