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덕분에 대박난 회사 "이렇게 노출될 줄은 꿈에도"

이미나 2024. 8. 4. 09: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탁구 신동'으로 등장해 '한국 탁구의 에이스'로 성장한 신유빈(20·대한항공)이 메달 획득에는 실패한 가운데 그의 먹방으로 대박이 난 회사가 있어 화제다.

앞서 신유빈이 출전한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 중계화면에서 그가 쉬는 시간에 에너지 젤을 먹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유빈이 경기 도중 에너지젤을 먹는 모습

"저희 제품이 이렇게 노출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진심으로 영광입니다. (삐약) 한국에서 꼭 만나요.

'탁구 신동'으로 등장해 '한국 탁구의 에이스'로 성장한 신유빈(20·대한항공)이 메달 획득에는 실패한 가운데 그의 먹방으로 대박이 난 회사가 있어 화제다.

앞서 신유빈이 출전한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 중계화면에서 그가 쉬는 시간에 에너지 젤을 먹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열을 식히기 위해 얼음주머니를 머리에 얹고 바쁜 손놀림으로 뭔가를 열심히 짜먹는 귀여운 신유빈의 모습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해당 제품에는 올림픽 규정에 따라 제품명을 가리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지만 검은 색의 패키지 덕분에 어느 회사 에너지 젤인지 정보가 빠르게 확산했다. 제품명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자 해당 에너지 젤은 순식간에 동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유빈이 먹는 모습이 우연히 포착된 에너지 젤 회사가 판매급증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해당 회사 대표는 한 게시판에 "TV를 보다가 우연히 신유빈 선수가 우리 회사 제품을 먹고 있는 걸 봤다. 이후 주변에서 연락이 쇄도하더라. 이후 판매량이 폭증했으며 현재 일시 품절 상태다"라며 "협찬이나 광고를 통한 노출이 아니었으며 신유빈 선수가 당사 제품을 이용 중이신 줄 모르고 있었기에 현재 제품 추가 물량 확보를 긴급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제품은 장시간 고강도 운동을 할 때 급격히 에너지가 떨어져 지칠 때 가장 빠른 에너지원이 되는 탄수화물을 젤 형태로 농축한 제품이다. 

신유빈은 이외에도 틈틈이 바나나, 주먹밥 등을 섭취하며 지치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4강전에서 한국 신유빈이 중국 천멍을 상대로 경기 중 휴식시간에 바나나를 먹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4강 진출 후 "간식을 안 먹었다면 7게임에서 못 이겼을 것 같다. 체력이 너무 많이 소진돼서 중간중간 힘도 풀렸다"면서 "엄마가 만들어준 주먹밥이랑 바나나를 잘 먹고 들어간 게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이지 않나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신유빈은 탁구 여자 단식 16강에서 경기 중 시간이 날 때마다 바나나를 먹었다.

지난달 30일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 직전에는 주먹밥과 납작 복숭아를 먹었다.

한편 세계 랭킹 8위인 신유빈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야타 히나(5위·일본)에게 2-4로 패했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4강전에서 한국 신유빈이 중국 천멍을 상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신유빈은 이미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탁구에 귀한 올림픽 메달을 선물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건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