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뮌헨 첫 방한투어서 '인터뷰 패싱'... 그 이유는 [상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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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특별한 소감 없이 한국 투어를 마쳤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두 선수 김민재와 손흥민의 역사적인 첫 맞대결이었고, 뮌헨은 1900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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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빅클럽' 뮌헨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토트넘(잉글랜드)과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김민재와 '캡틴'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후반에는 김민재가 주장 완장을 차면서 손흥민과 함께 '한국선수 캡틴'이 두 명이나 등장했다.
뮌헨과 토트넘의 이번 맞대결은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았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두 선수 김민재와 손흥민의 역사적인 첫 맞대결이었고, 뮌헨은 1900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하지만 김민재는 말없이 퇴근했다. 김민재는 팀 동료 요슈아 키미히의 믹스트존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인터뷰를 위해 잠시 대기했으나, 키미히의 인터뷰가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옮겨 뮌헨 구단 버스에 올랐다. 인터뷰 없이 퇴근한 것이다.
이에 대해 쿠팡플레이 시리즈 주최 측은 "뮌헨 구단에서 키미히 등 여러 선수에게 인터뷰 기회가 있었으면 해서 더 많은 선수들의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라며 "김민재도 인터뷰를 준비한 것은 맞다. 하지만 김민재가 팀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동선이 꼬이면서 불가피하게 이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앞서 김민재는 사전 기자회견 및 여러 공식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한국 축구팬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다. 이에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 키미히 등 다른 선수들 위주로 믹스트존 인터뷰에 임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이날 김민재는 인터뷰를 패싱했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는 경기장을 돌며 한국 축구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 뮌헨 선수들이 모두 라커룸으로 향하는 상황에서 김민재 홀로 그라운드에 남았다. 그리고 관중석 전체를 돌며 박수를 치면서 팬들을 향해 인사했다. 팬들도 큰 함성으로 보답했다. 이날 뮌헨-토트넘 전에는 6만 3496명의 관중이 직관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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