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부담스러운 학생이라면…논술로 'IN서울' 할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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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이면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다.
4일 진학사 등 입시업계는 올해 논술전형에 대해 "서울권 대학들 중 일부 논술전형에서는 수능을 요구하지 않는 곳이 있다"며 "수능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은 집중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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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혹은 수리…논술 전형 파악
진학사 "유불리 명확히 판단해야"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오는 6일이면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다. 특히 올해 입시에서는 고려대학교가 7년 만에 대입 논술 전형을 부활시키며 논술전형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 5월 발표한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2025학년도 입시에서 전국 42개 대학은 논술 전형으로 1만1266명을 뽑는다. 전체 모집 인원의 3%대에 불과하지만 수도권 주요 대학이 논술 100%로 학생을 뽑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전형이다.
4일 진학사 등 입시업계는 올해 논술전형에 대해 "서울권 대학들 중 일부 논술전형에서는 수능을 요구하지 않는 곳이 있다"며 "수능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은 집중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가장 중요한 건 각 대학의 논술 전형을 파악하는 것이다.
논술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이다. 올해 논술전형이 새로 생긴 고려대는 논술 100%로 361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서울 지역 대학 중 수능 최저학력 기준 없이 논술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도 있다. 광운대, 서경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한양대(인터칼리지학부 제외)는 논술 전형에서 수능최저 조건을 두지 않는다.
다만 연세대는 논술 100%, 한양대는 논술 90%와 학생부종합평가(학종) 10%, 서울시립대는 논술 70%와 학생부교과 30% 등으로 전형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성적에 맞는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진학사는 "오로지 논술 성적으로 판가름하는 연세대는 내신이나 수능이 약한 학생들에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다만 연세대의 논술고사일(10월12일)이 수능 한 달 전임을 고려한다면 지나친 도박이 될 수도 있다.
한양대 논술전형에서는 인터칼리지학부 외에 모든 과에서 수능 성적을 보지 않는다. 게다가 인문계 대학의 경우 11월23일, 자연계 대학은 11월24일 논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능 이후 논술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문제 유형도 눈여겨 봐야 한다.
논술 유형은 크게 언어(인물) 논술과 수리 논술로 나뉜다. 언어 논술이 지문을 읽고 비평하는 형식인 데에 비해 수리 논술은 도표나 그래프를 지문에 포함, 이를 해석하고 추론하는 문제가 주를 이룬다. '수학Ⅰ· Ⅱ'와 '확률과 통계'의 개념을 활용한 문항이 많다.
수리 논술 전형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다. 학습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학생들의 기피 현상이 벌어지면서다. 수리 이해도가 높은 수험생이라면 이를 역이용해볼 수도 있다.
연세대의 경우 인문계 대학 전체에서, 건국대와 경희대, 숭실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는 일부 모집단위에서 수리논술을 진행한다. 한국공학대 경영학부, 한국항공대 항공·경영대학과 자유전공학부는 수리 논술로만 지원도 가능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논술전형의 경우 유불리를 명확히 판단하는 것이 좋다"며 "대학마다 학생부 반영과목 및 점수 부여 방법에 차이가 있으니 미리 꼼꼼하게 체크해두고 전년도 입시 결과를 참고할 때는 전년 대비 변경사항 및 경쟁대학들의 변화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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