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둣집 차린 LGU+ 직원 "소상공인 맘 이해"…맞춤 솔루션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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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소상공인 AI(인공지능) 서비스 'U+우리가게패키지 AX(AI 전환) 솔루션' 본격 확대에 나선다.
정승헌 LG유플러스 SOHO(소상공인) AX트라이브담당은 2일 서울 용산구 파브리키친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U+우리가게패키지 AX 솔루션을 궁금해하는 분들을 '파브리키친'에 모셔 상품을 소개하고 아이디어를 얻는다"며 "상품의 인지부터 가입, 그리고 설치 이후 AS 관리까지 실제 매장을 운영할 때만 알 수 있는 부분을 고객 관점에서 개선할 포인트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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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출시 후 1.2만 고객…연말까지 3만 고객 목표
2027년까지 누적 매출 2000억원 목표
LG유플러스가 소상공인 AI(인공지능) 서비스 'U+우리가게패키지 AX(AI 전환) 솔루션' 본격 확대에 나선다. LG유플러스가 식당을 직접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반영한 솔루션이다. 서비스 출시 후 4개월 만에 1만2000명의 고객을 확보했는데, 계속 식당을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연말까지 고객 3만명을 모집하겠다는 목표다.
정승헌 LG유플러스 SOHO(소상공인) AX트라이브담당은 2일 서울 용산구 파브리키친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U+우리가게패키지 AX 솔루션을 궁금해하는 분들을 '파브리키친'에 모셔 상품을 소개하고 아이디어를 얻는다"며 "상품의 인지부터 가입, 그리고 설치 이후 AS 관리까지 실제 매장을 운영할 때만 알 수 있는 부분을 고객 관점에서 개선할 포인트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브리키친은 지난 4월 문을 연 LG유플러스의 두 번째 '식당연구소'다. 식당연구소는 LG유플러스가 요식업 사업자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식당을 직접 운영하며 고객 경험을 체험해보는 프로젝트다. 첫 식당연구소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에 문을 연 '만두 배우는 식당'이다.
만두 배우는 식당을 운영했던 김동주 LG유플러스 책임은 "매장용과 포장용 주문이 밀려드는데 주방에서 출력되는 주문서는 구별되지 않아 헷갈렸다"며 "이런 불편을 보완하기 위해 U+포스는 화면에 주문 유형·상태 등을 확인하고 혼란 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했다. 식당 앞 태블릿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대기 명단도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날짜·시간·인원 등 조건이 하나라도 맞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던 전화 예약도 단계별로 사장님과 대화하듯 하나씩 맞춰갈 수 있도록 AI 시나리오를 수정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식당에서 찾은 애로사항을 반영해 지난 4월 'U+우리가게패키지 AX 솔루션'을 출시했다. 기존 SOHO 솔루션에 단순히 AI 기능을 더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U+AI전화 △U+AI예약 △U+웨이팅 △U+키오스크 △U+오더 △U+포스 등 6가지로 구성된 패키지 상품이다.
정 담당은 "단품 솔루션이 아닌 예약 대기부터 테이블 오더, 결제 포스기까지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를 연결해 패키지로 제공한다는 점이 경쟁사와의 차별점"이라며 "예를 들어 'U+AI예약'으로 예약한 고객이 테이블에 앉아 'U+오더'로 주문할 때, 과거 방문 이력이 있는 고객이라면 이를 기반으로 메뉴를 추천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4개월여 만에 U+우리가게패키지 AX 솔루션 고객을 1만2000명까지 확보했다. 또 만두 배우는 식당과 파브리키친에서 쌓은 1만여 건의 데이터와 100여 개 이상의 인사이트를 도출해 솔루션 개선 및 영업 과정에 접목하고 연말까지 고객 규모를 3만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정 담당은 "2027년에는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목표에 맞게 단계별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LG유플러스의 SOHO서비스 점유율은 2021년 말 8%에서 지난해 말 기준 15%까지 올랐다. 이통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중 여전히 3위지만 식당을 직접 운영하고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승은 LG유플러스 SOHO AX제휴사업팀 팀장은 "소상공인분들은 어떤 AI 기술을 적용했느냐보다 우리가 불편한 점을 실질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느냐를 더 궁금해한다"고 말했다. 정 담당도 "한 지자체 시장 연합회 간부들로부터 '손님과의 결제 등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포스기 화면을 실시간 녹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이런 부분을 반영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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