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수차 가동·야외체육시설 의무휴식…창원시, 폭염 대응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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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 창원시가 도심 온도를 식히기 위해 살수차를 동원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시는 연일 폭염이 지속되자 도시 열섬현상과 안전사고 등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살수차 가동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용객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현장에 포도당, 식염수, 아이스 조끼, 아이스팩 등 폭염 대응 물품을 갖추고 응급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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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전국적으로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 창원시가 도심 온도를 식히기 위해 살수차를 동원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시는 연일 폭염이 지속되자 도시 열섬현상과 안전사고 등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살수차 가동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시는 5개 구 전역에서 인구 밀집지역 인근 도로를 중심으로 살수작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노면에 물을 뿌리는 살수작업은 도로 복사열을 식혀 체감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시는 온열질환 예방에도 주력한다.
폭염특보 발령이 이어지자 주로 60대 이상 고령층이 이용하는 파크골프장에 대한 폭염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창원시설공단이 운영하는 파크골프장 2곳에 대해 이달부터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도입했다.
이들 파크골프장에서는 폭염경보 발령 시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용이 중단된다.
원래 하루 1천200명∼1천500명가량이 이용하는 대산파크골프장의 경우 최근 폭염으로 방문객이 절반 넘게 줄었지만, 여전히 하루 500여명 상당이 파크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용객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현장에 포도당, 식염수, 아이스 조끼, 아이스팩 등 폭염 대응 물품을 갖추고 응급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배송 사업을 함께 하는 지역 내 마트 64곳에는 시장 명의의 별도 서한문을 보내 노동자들의 온열질환 피해 예방을 위한 각별한 관심을 촉구했다.
또 폭염 취약계층인 고령 농업인들을 대상으로는 미리 비상연락망을 확보해두고 무더위 피해가 없도록 관리한다.
폐지 수집 어르신들을 위한 폭염 대비 안전조치도 강화한다.
진해구는 무더위에 야외에서 일하는 폐지 수집 어르신들을 위해 이달 초 '폭염 예방 꾸러미' 100개를 제작해 배부했다.
진해구는 지역 내 단체 등의 후원으로 쿨토시·쿨타월·쿨스프레이·파스·관절마사지 크림 등이 담긴 꾸러미를 마련했다.
마산회원구도 폐지 수집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폭염 안전수칙(물·그늘·휴식) 준수를 재차 당부하며 냉수를 지원하기도 했다.
시는 시민과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 관련 대책을 다각도로 이어갈 방침이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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