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과 만남 내가 먼저 제안,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사이"

우혜인 기자 2024. 8. 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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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러 사안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지난 3일 TV조선 프로그램 '강적들'에 출연해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동이 자신의 제안으로 성사된 자리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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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러 사안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지난 3일 TV조선 프로그램 '강적들'에 출연해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동이 자신의 제안으로 성사된 자리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친소관계로 만나는 게 아니라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라는, 굉장히 중요한,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 공적 지위로 만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정관계는 협력해서 시너지를 내야 할 관계 아닌가. 자유롭게 만나는 게 중요하다"며 "독대가 10분이냐, 10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중요한 것은 큰 틀에서 같은 목표로 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회동 시간에 대해서는 "1시간 40분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과는 굉장히 오래된 사이지만 사적인 친소관계가 공적 임무에 관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사적 문제나 이런 것은 가십성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친윤(친윤석열)계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의 사퇴와 관련해서는 "사람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며 "다만 변화가 필요하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선택은 제가 아닌 당심·민심 63%가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 지지자들이 정 전 정책위의장에 대해 댓글 테러를 가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일단 팩트가 맞는지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다"며 "나는 일단 개딸과 같은 행보는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런 팬덤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이후 당내 계파 갈등의 상처를 수습할 복안이 있나라는 질문에 "절대적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만 친한(친한동훈)이라는 게 정말 있는지는 모르겠다. 제가 허튼짓을 하더라도 따라다니고 지지할 사람을 말하는 거라면 한 명도 없을 것 같다. 그런 차원에서 결속력 있는 계파를 만들 생각이 없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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