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면제 혜택’ 외신도 주목하는 김주형, 파리 올림픽 3라운드 공동 6위… 선두와 4타차, 3위와 3타차
선두와 4타차, 동메달과 간격은 3타차다.
김주형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 3라운드까지 공동 6위를 달렸다.
김주형은 3일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쇼날(파71·717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치고 사흘 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 공동선두 존 람(스페인)과 잰더 쇼플리(미국)에 4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전날 선두와 3타차 공동 5위에서 한 계단씩 내려온 결과다. 김주형은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으나 5번, 7번홀(이상 파4)에서 각각 보기를 범하고 전반에 1타를 잃었다. 11번홀(파3), 12번홀(파4) 연속 버디로 흐름을 돌린 김주형은 17번홀(파4)에서 1.2m 버디 퍼트를 넣고 최종라운드 희망을 살렸다.
금, 은, 동메달을 딸 수 있는 3위내 경쟁이 치열하다.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전날 공동선두 잰더 쇼플리가 3타를 줄이며 잠시 주춤한 사이 존 람이 5타를 줄이고 합계 14언더파 199타로 공동선두가 됐다.
2라운드까지 쇼플리,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3명 공동선두를 이뤘던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이날 2언더파를 치고 13언더파 200타로 3위로 내려갔고 마쓰야마는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와 공동 4위(11언더파 202타)를 이뤘다.
김주형은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 대표) 등과 4명 공동 6위 그룹에 들어 최종라운드에서 치열한 메달 경쟁을 펼치게 됐다.
2라운드까지 공동 30위였던 안병훈은 이날 11번 홀까지 버디 8개를 뽑아내며 선두에 1타 차까지 바짝 따라붙었으나 13번 홀(파4) 더블보기와 17번홀(파4) 보기로 공동 17위(7언더파 206타)로 마쳤다.
외신에서는 김주형이 동메달 이상 성적을 거둘 경우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관심을 두고 있다. AP통신은 전날 “남성들의 군복무가 의무인 한국에서는 체육, 예술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둘 경우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주목했다.
AP는 과거 골프선수의 경우 노승열, 배상문이 군복무 이후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다며 PGA투어 3승의 김주형에게는 중요한 도전임을 시사했다. 임성재, 김시우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1위에 올라 병역 혜택을 받았다며 김주형에게는 기회가 더 남아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외신들은 이미 병역 이슈가 끝난 안병훈도 이번에 동메달 이상 성적을 거두면 삶이 달라진다며 흥미거리로 보도했다.
김주형은 병역 관련 질문에 대회전 인터뷰 때부터 “병역과 관련한 건 생각하지 않고 나와 국가의 명예를 걸고 경기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2라운드 종료후 이와 관련해 한 번 더 질문을 받은 김주형은 “병역은 우리나라의 시스템이다. 난 그 일은 생각하지 않고 오직 경기에만 집중하려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올림픽의 경우 공동순위가 나오면 메달 색깔을 결정하기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로리 매킬로이 등 7명이 공동 3위로 마친 뒤 4차 연장전을 거친 끝에 판전둥(대만)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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