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출범 인천 영종·검단구청 어디로…임시청사 연내 결정

신민재 2024. 8. 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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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2026년 7월 행정체제 개편을 앞두고 새로 출범하는 자치구들의 구청 청사 확보에 나섰다.

시는 올해 말까지 중구·서구와 협의해 신설 영종구청과 검단구청의 임시청사 위치, 형태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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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건물 임차나 가건물 검토…신청사 건립 최소 4∼6년 걸려
2026년 7월 인천 행정체제 개편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시가 2026년 7월 행정체제 개편을 앞두고 새로 출범하는 자치구들의 구청 청사 확보에 나섰다.

시는 올해 말까지 중구·서구와 협의해 신설 영종구청과 검단구청의 임시청사 위치, 형태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기존 인천 중구(인구 15만5천명)와 동구(6만명)는 영종도 중심의 영종구(11만명), 중구·동구 내륙 지역의 제물포구(10만명)로 재편될 예정이다.

인구 60만명의 서구는 검단 지역을 분리해 검단구(21만명)를 신설하고, 나머지 지역의 서구(39만명)는 그대로 둔다.

이 같은 행정체제 개편 과정에서 신설 구청 청사 확보는 주요 현안 중 하나이지만, 신청사 건립에 최소 4∼6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시는 일단 임시청사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영종구청의 각 부서는 영종도에 있는 기존 중구 제2청사, 새로 짓는 가설건축물, 기존 민간건물에 분산 배치될 전망이다.

중구 제2청사가 구청 본청으로 활용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2청사의 가용면적이 4천㎡로 영종구청 필요면적 1만3천700㎡에 크게 못 미쳐 분산 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검단구청은 검단지역에 활용할 만한 공공청사가 없는 점을 고려해 검단 내 민간건물이나 가설건축물에 입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현재 건축 중인 민간 건물들의 위치와 임대 가능 면적을 파악하고 있으며, 공공용지에 가설건축물을 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검단구청의 필요면적은 영종구청보다 큰 1만6천600㎡이다.

제물포구청의 본청은 기존 중구청과 동구청 청사 중 1곳을 활용할 계획이다. 본청이 아닌 청사는 별관 개념의 사무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 영종구와 검단구의 임시청사 위치와 임차·가설건축 등 확보 방안을 결정한 뒤 내년 공사와 전산·통신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2026년 초까지 모든 입주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전유도 인천시 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은 "신설 자치구들의 구청 신청사 건립은 주민의견 수렴과 경제성·타당성 분석 등을 거쳐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임시청사는 장기간 사용이 불가피한 만큼 자치구들과 주민 편의성, 행정 효율성 등을 검토해 연내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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