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양궁 대표팀, 개인전도 금메달 도전…임애지, 메달 색 정하러 간다 [오늘의 올림픽]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9일 차의 아침이 밝았다. 8일 차까지 한국은 금메달 9개,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를 따냈다. 오늘도 메달 사냥에 나서는 종목과 선수들을 살펴보자.
남자 양궁 대표팀이 개인전 메달을 쟁취하기 위해 금빛 활시위를 당길 예정이다.
남자 양궁 대표팀 김우진과 김제덕, 이우석은 4일(한국시각) 오후 5시 9분부터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리는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전에 출전한다.
지난 3일 여자 대표팀 임시현과 남수현이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며 여자 양궁 전종목을 석권했다. 남자 대표팀 역시 전종목 석권과 동시에, 김우진은 올림픽 3관왕을 노린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도 금빛 스매싱을 준비한다.
안세영은 오후 3시 30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리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안세영은 28년 만에 여자 단식 제패를 꿈꾼다. 앞서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방수현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게 마지막이다.
지난 3일 우승 후보 중 한 명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치열한 접전 끝에 2-1(15-21 21-17 21-8)로 승리하면서 금메달에 한 발 더 가까이 갔다.
복싱 임애지도 메달 색을 정하러 간다.
임애지는 오후 11시 34분 프랑스 아레나 파리 노르에서 열리는 복싱 여자 54kg 준결승전에서 하티제 아크바스(튀르키예)와 결승 진출을 두고 겨룬다.
임애지는 지난 2일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3-2로 판정승을 거둬 준결승에 진출했다.
올림픽 복싱은 준결승 패자에게도 동메달을 수여하기에, 임애지는 최소 동메달 최대 금메달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는 2012 런던 올림픽 한순철(은메달) 이후 한국 복싱에 2년 만의 메달이다.
사격도 금빛 총성을 울릴 준비를 마쳤다.
조영재와 송종호는 오후 4시 프랑스 샤토루 CNTS 사격장에서 열리는 남자 25m 권총속사 예선전을 치른다.
같은 장소에서 오후 4시 30분엔 장국희가 여자 스키트 예선 2일차에 나선다.
앞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한 사격은 조영재와 송종호, 장국희가 메달을 노리며 사격 최강국의 입지를 다지려한다.
골프에서도 메달을 원한다.
김주형과 안병훈은 오후 4시 프랑스 파리 인근의 르 골프 내셔널(파71)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4라운드를 맞이한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하며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 토마스 데트리(벨기에)와 함께 공동 6위를 마크했다. 공동 선두인 욘 람(스페인)과 잰더 쇼플리(미국)와는 4타 차로 첫 메달 수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안병훈은 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이클에서도 메달 사냥을 노린다.
송민지는 오후 9시 프랑스 트로카데로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도로 경주에 출전한다.
송민지는 한국 여자 선수로는 8년 만에 아시아사이클선수권대회 도로 부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경기에서 송민지는 무려 158km를 달린다.
요트도 자존심을 지키러 간다.
하지민은 오후 7시 5분 프랑스 마르세유 마리나 프리울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요트 1인승 딩기 7·8차 레이스를 가진다.
하지민은 1·2차 레이스를 펼친 1일차에 34위, 3·4차 레이스를 치른 2일차에 3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3일 5차 레이스에서 24위, 6차 레이스를 22위로 마치며 중간 순위 29위까지 끌어올렸다.
10차 레이스까지 마친 뒤 상위 10위 안에 들어야 6일 펼쳐질 최후의 메달 레이스에 참가할 수 있다.
하지민은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5회 연속 출전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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