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실적 대박쳤는데 주가는 폭락… 증권가는 "지금 사라"

서진욱 기자 2024. 8. 4.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래를 이끄는 테크 기업의 오늘을 전합니다.

아프리카TV 운영사 SOOP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도 급락했다.

━사상 최대 2Q 실적, 주가는 폭락━SOOP은 2일 코스피에서 전날보다 0.6%(600원) 내린 9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OOP은 지난달 31일 역대 최대인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날 주가가 13% 떨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테크노마켓]SOOP 4거래일 동안 주가 22% 폭락
[편집자주] 미래를 이끄는 테크 기업의 오늘을 전합니다.

7월 이후 아프리카TV 주가 추이.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아프리카TV 운영사 SOOP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도 급락했다. 실적 발표가 이뤄지면서 주가 상승동력이 소진된 여파로 풀이되는데, 차익실현 매도세를 고려하더라도 낙폭이 과도하다. 증권가는 SOOP을 향해 여전한 신뢰를 보내며 매수 기회로 판단했다.
사상 최대 2Q 실적, 주가는 폭락
SOOP은 2일 코스피에서 전날보다 0.6%(600원) 내린 9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것으로 해당 기간에 주가가 22% 폭락했다.

SOOP은 지난달 31일 역대 최대인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날 주가가 13% 떨어졌다.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실적 재료 소진에 따른 매도세가 강하게 작용했다.

2분기 매출은 1065억원, 영업이익은 3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 41%씩 증가했다. 플랫폼과 광고 매출 모두 고루게 성장하며 역대급 실적 성과를 이끌었다. 플랫폼 매출은 828억원, 광고 매출은 2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 14%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1%에 달했다.

/자료=SOOP 2Q IR 자료.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대규모 차익실현이 이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SOOP은 지난달 11일 52주 최고가인 14만3800원을 찍었는데, 연초와 비교하면 주가 상승률이 68%에 달한다. 외국인이 대량으로 SOOP 주식을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26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도 45억원 순매도였다. 반면 개인은 31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소화했다.

증권가 신뢰 굳건…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
/사진=SOOP.

증권가의 신뢰는 굳건하다.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주가 급락을 매수 기회로 판단했다. 4월 말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15만3818원에 형성됐다. 이날 종가는 목표주가 컨센서스의 64% 수준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에도 큐텐 사태에 따른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다"며 "오히려 하반기, 내년 실적 추정치는 상향함에 따라 좋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는 시장에서 방어주 역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해외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느냐에 주가 향방이 달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6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인 글로벌 SOOP은 현재 스트리밍 안정성을 높이며 현지 스트리머 풀을 늘리는 중"이라며 "글로벌 SOOP은 글로벌 이용자 풀을 늘리고 국내 스트리머의 수익원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SOOP 밸류에이션 상승의 열쇠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리브랜딩, 글로벌 동시 송출이 진행되면서 SOOP의 플랫폼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은 향후 플랫폼 경쟁력을 반영하지 않고 있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