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패권전쟁에 투자' 반도체·2차전지 투자자 고민을 덜어 줄 ETF

김은령 기자 2024. 8.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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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불안할수록 중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투자 상품을 골라야 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지난달 23일 내놓은 KOSEF K-반도체 북미공급망, KOSEF K-2차전지북미공급망은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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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똑똑]키움투자자산운용 KOSEF북미공급망 ETF 2종


시장이 불안할수록 중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투자 상품을 골라야 한다. 미국-중국간 글로벌 패권 다툼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투자아이디어를 집중해 만든 ETF(상장지수펀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북미공급망'이라는 네이밍에서 알 수 있듯 명확한 콘셉트를 갖고 있는 ETF인 KOSEF K-반도체북미공급망 ETF와 KOSEF K-2차전지북미공급망 ETF가 주인공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지난달 23일 내놓은 KOSEF K-반도체 북미공급망, KOSEF K-2차전지북미공급망은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상품이다. 지정학적 요인에 초점을 맞춰 국내 반도체 및 2차전지 투자에 접근하는 ETF는 처음이다. 반도체, 2차전지라는 성장 산업 안에서 어떤 종목을 투자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투자자라면 해답이 될 수 있는 상품이다.

반도체와 2차전지 산업에 집중한 이유는 미중 패권전쟁의 핵심산업이자 한국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AI(인공지능)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격히 상승한 글로벌 반도체 종목들이 최근 조정을 받고는 있지만 반도체 수요 자체는 구조적으로 계속 증가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2차전지의 경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다른 국가 공급망 확보가 필연적인 상황이다.

KOSEF K-반도체북미공급망, K-2차전지북미공급망은 각각 반도체와 2차전지 산업에 속한 상장 종목 중 기업 전체 매출 대비 북미 지역 매출의 비중이 높은 순서대로 15개 종목을 선정하고, 유동시가총액 규모에 비례하는 비중으로 편입한다. 독일 지수사업자 솔랙티브(Solactive)가 산출하는 기초지수를 추종한다. 북미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을 포괄하며, 북미 지역 매출이란 기업이 제품을 북미 지역에서 생산해 창출한 매출과 북미 지역으로 수출해 창출한 매출을 포함한다.

북미지역 매출 비중이라는 뚜렷한 기준을 두고 종목을 선택한다는 의미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반도체, 2차전지라는 첨단산업에 있어서 수출을 한다는 것은 이미 그 기업이 어느정도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검증"이라며 "미국이 중국기업을 견제하고 배척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미 공급망에 속해 있는 기업들은 비중이 더욱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KOSEF K-반도체 북미공급망'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선도기업 SK하이닉스, 첨단 반도체 전공정 장비기업 HPSP, 반도체 테스트 부품기업 ISC, 반도체 소재부품기업 티씨케이, 반도체 테스트 장비기업 네오셈 등을 높은 비중으로 담는다. 'KOSEF K-2차전지 북미공급망'은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대표 셀 기업 및 소재 기업들에 비중 있게 투자하고, 장비 공급업체도 다수 포함한다.

정 부장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자국 우선주의' '중국 견제'라는 부분은 더욱 더 부각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며 "단순히 반도체, 2차전지 업종내에서 시가총액 순으로 기업을 뽑는 게 아니라 미중패권 경쟁이라는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앞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뽑았다는 게 차별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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