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폭풍 '데비'호 저기압대 거치며 강화돼 플로리다 진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열대성 폭풍 데비가 3일(현지시간) 멕시코 만의 저기압대와의 합류로 세력이 크게 강화하면서 멕시코만에서 플로리다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국립기상청 마이애미 지국의 예보에 따르면 이번 열대성 폭풍 데비는 플로리다 해안의 완만한 곡면을 따라 세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데비가 열대성 폭풍 등급을 유지할지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지는 5일에 결정되겠지만, 이미 빅 벤드,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에는 허리케인 경보가 내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 비상사태 선언으로 주방위군 3천여명 배치 돼
[마이애미( 미 플로리다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열대성 폭풍 데비가 3일(현지시간) 멕시코 만의 저기압대와의 합류로 세력이 크게 강화하면서 멕시코만에서 플로리다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미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데비의 현재 최대 지속 풍속이 시속 65km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데비의 현재 위치는 플로리다주 키 웨스트 항의 서남서쪽 해상 160km지점이며 시속 24km의 속도로 북서쪽을 향해 전진하는 중이다.
그 영향으로 현재 플로리다 남부, 플로리다 키스 제도, 바하마 제도 등 광대한 지역에 강풍과 뇌우가 몰아치고 있다.
데비는 일요일인 4일 밤까지 플로리다주의 멕시코만 해안 대부분에 강한 폭우와 해안선의 해일을 일으킬 것으로 예보되었다.
또한 5일까지는 더 강력한 열대성 폭풍 또는 허리케인으로 발달해 플로리다 북부를 통과한 뒤 대서양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보되었다.
기상청은 그 때문에 플로리다 북부와 대서양 연안인 조지아주,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노스 캐롤라이나주에 다음 주 초 강력한 폭우가 집중될 것이라고 경보를 내렸다.
데비는 2024년 대서양의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된 후 4번째의 자기 이름을 가진 열대성 폭풍이다. 그 이전에는 열대성 폭풍우 알베르토, 허리케인 베릴, 열대성 폭풍우 크리스가 지나 갔다. 이들은 전부 6월에 형성된 폭풍우들이다.
국립기상청 마이애미 지국의 예보에 따르면 이번 열대성 폭풍 데비는 플로리다 해안의 완만한 곡면을 따라 세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곳은 이번 주 내내 특히 해수 온도가 급상승해서 최고 33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데비가 열대성 폭풍 등급을 유지할지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지는 5일에 결정되겠지만, 이미 빅 벤드,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에는 허리케인 경보가 내려졌다. 경보란 의미는 36시간 이내에 폭풍이 닥친다는 뜻이며 주의보는 48시간 안에 닥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대서양 해안인 플로리다주 잭슨빌 지역에서는 다음 주 실제로 가장 심한 폭우가 시작된다. 중심이 북쪽으로 이동해 조지아주, 남북 캐롤라이나주까지 폭우가 확대될 전망이다. 일단 육지에 상륙한 이후로는 세력이 약화된다.
한 편 맑은 날씨에도 평소에 홍수와 해일이 잦은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번 데비로 인해 멕시코만의 탬파 베이 일대를 중심으로 0.6에서 1.2미터의 파도가 예상된다. 인구가 적은 빅 벤드 지역 북쪽으로는 0.9에서 1.5미터의 강한 파도가 예보되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에르난도 비치, 크리스탈 강이 있는 시크러스 카운티와 레비 카운티 해안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는 67개 카운티 중 61곳에 주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3000여명의 주방위군을 파견해 재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탬파 지역에만 이미 3만개가 넘는 모래주머니를 배급해 홍수 예방에 나섰다고 제인 캐스터 탬파 시장은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협박 당했다"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성신여대도 男입학 '통보'에 뿔났다…"독단적 추진 규탄"[현장]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