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롯데캐슬 14.3억원…부평 삼산타운 31명 몰렸다[경매브리핑]

박경훈 2024. 8. 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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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주차 법원경매 2618건 진행, 680건 낙찰
DMC센트럴아이파크 11.8억, 구의동 세양 11.8억
인천 삼산타운 감정가 4억 800만, 낙찰가 4억 480만원
이번주 최고가 이태원 근린시설 195억 880만원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708동 28층이 14억 3599만원에 낙찰됐다. 최다 응찰자 물건은 31명이 몰린 인천 부평구 삼산동 삼산타운 107동 22층이었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28-3의 근린시설로 195억 880만원에 팔렸다.

7월 5주차(7월 29일~8월 2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2618건으로 이중 680건(낙찰률 26.0%)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983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6.9%, 평균 응찰자 수는 3.9명이었다.

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648건이 진행돼 193건(낙찰률 29.8%)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597억원, 낙찰가율은 75.7%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5.9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30건이 진행돼 16건(낙찰률 53.3%)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31억원, 낙찰가율은 89.1%로 평균 응찰자 수는 7.6명이다.

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강동구 상일동 514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708동 28층(전용 84㎡)이 감정가 14억 8100만원, 낙찰가 14억 3599만원(낙찰가율 97.0%)을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 자수는 21명이었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우성 16동 14층(전용 126㎡)은 감정가 15억 8000만원, 낙찰가 12억 3500만원(낙찰가율(78.2%)를 나타냈다. 유찰횟수는 2회, 응찰자 수는 11명이었다.

이밖에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디엠씨센트럴아이파크 108동 20층(전용 85㎡)이 11억 8030만원(낙찰가율 101.8%), 서울 광진구 구의동 세양 101동 11층(전용 84㎡)이 11억 7710만 9170원, 서울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105동 12층(전용 51㎡)이 11억 2003만원 등에 주인을 찾았다.

인천 부평구 삼산동 삼산타운 107동. (사진=법원)
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31명이 몰린 인천 부평구 삼산동 삼산타운 107동 22층(전용 60㎡)으로 감정가 4억 800만원, 낙찰가 4억 480만원(낙찰가율 99.2%)를 기록했다. 해당 아파트는 영선초등학교 남측 인근 1873세대 20개동 아파트로 총 22층 중 22층, 방 3개 욕실 1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 7호선 굴포천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단지 동측에 근린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영선초등학교를 비롯해 삼산중학교 등이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동소에 소유자가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명도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회 유찰로 감정가격 대비 30% 저렴한 2억원대의 최저가격이 형성되자 저가 매수 희망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같은 평형대 기준으로 전세매물이 없는 상태다. 그 만큼 전세수요가 많고, 전세가율이 70%를 넘길 정도로 높게 형성돼 있다”며 “전세가격이 점차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자 전세가격 수준으로 매입하고자 하는 실수요자가 많이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28-3 근린시설. (사진=법원)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28-3(건물면적 834.4㎡, 토지면적 294.2㎡)의 근린시설로 감정가 201억 1003만 2400원, 낙찰가 195억 880만원에 넘겨졌다. 응찰자 수는 5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다.

해당 물건은 6호선 이태원역에 인접한 건물로서 주변은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세계음식거리 등 유명 관광지 안군애 위치해 있고, 내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으로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이 전문위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말소한다. 총 3층 건물로서 각 층에는 임차인이 점유하고 있으나 대항력을 갖추지 못했고, 유치권을 주장하는 자가 있으나, 유치권이 성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침체 속에서 이태원 상권 역시 옛 명성을 되찾지 못하고 있으나, 차츰 상권이 활성화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법원에서 조사된 임차인의 차임으로는 수익률이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향후 지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곳이다”면서 “또 리모델링을 통한 건물의 가치 상승과 임대료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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