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 제보] "치킨서 핏물 나와!"...항의하던 손님, 알고 보니 '자작극'?
장영준 기자 2024. 8. 4. 07:30
한 손님이 '닭이 덜 익었다'며 환불과 보상을 요구했는데, 알고 보니 '자작극'이었다는 업주의 제보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경기 성남시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제보자는 지난달 26일 한 손님으로부터 "닭이 안 익었다", "아이가 치킨을 먹고 배탈 나서 응급실에 갔다"는 항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제보자는 닭이 안 익은 사진을 요청한 후 환불 처리를 했는데요. 사진은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며칠 후, 제보자는 해당 손님 측으로부터 '언론사에 제보했다', '아이 청심환 비용만 보내달라'는 내용의 문자와 계좌번호를 전달받았습니다. 그러면서 기다리던 덜 익은 치킨 사진을 받았는데요.
사진 속에는 '새우과자'와 '유산지'가 있었는데, 제보자 치킨집에서는 모두 사용하지 않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수상하게 여긴 제보자는 이미지 검색을 통해 해당 사진이 과거 온라인상에 게재됐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데요.
제보자는 이와 관련 "손님에게 따지자 샘플을 갖고 있다면서 영수증과 치킨 사진을 다시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아직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손님과의 연락이 끊겼다는데요.
제보자는 〈사건반장〉에 "현재 해당 손님에 대한 민사 소송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대통령실 거부로 무산된 '명품백' 확인…사흘 뒤 '종결' 처리한 권익위
- "고구려 때부터 잘 쐈나" "초인적 계보 잇는 왕조"…한국 양궁에 쏟아진 찬사
- 큐텐 구영배 "미정산 판매자가 대주주인 합병 법인 추진"
- '공식 후보 선출' 해리스에 쏟아진 선거자금…"트럼프의 두 배"
- '월 13만원'만 내면 된다, 일본 고급 양로원 비결은?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