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앨프리드, 리처드슨 꺾고 여자 100m 우승…세인트루시아 첫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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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리앵 앨프리드(23·세인트루시아)가 셔캐리 리처드슨(24·미국)을 꺾고, 파리 올림픽 여자 100m 챔피언에 올랐다.
앨프리드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7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미국 육상은 리처드슨이 1996년 게일 디버스 이후 28년 만에 올림픽 여자 100m에서 우승하는 미국인으로 기록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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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저는 남자 포환던지기 3연패…친구 코박스는 3연속 은메달
(파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쥘리앵 앨프리드(23·세인트루시아)가 셔캐리 리처드슨(24·미국)을 꺾고, 파리 올림픽 여자 100m 챔피언에 올랐다.
앨프리드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7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인구 18만명의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루시아에서 나온 역대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이다.
앨프리드는 초반부터 선두로 나섰고, 비에 젖은 트랙에서도 개인 최고 기록(종전 10초78)을 세우며 우승했다.
출발 반응 시간이 0.221초로 결선에 나선 9명 중 가장 느렸던 리처드슨은 막판 스퍼트를 했지만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10초87로 2위를 했다.
멀리사 제퍼슨(미국)이 10초92로 3위에 올랐다.
애초 이번 대회 여자 100m는 '마리화나 논란'을 부른 개성 강한 스프린터 리처드슨과 마지막 올림픽을 치르는 '역대 최고 여자 스프린터'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7·자메이카)의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준결선을 앞두고 기권했다.
미국 육상은 리처드슨이 1996년 게일 디버스 이후 28년 만에 올림픽 여자 100m에서 우승하는 미국인으로 기록되길 기대했다.
그러나 조용하게 올림픽을 준비한 앨프리드가 더 빨랐다.
앨프리드는 경기 뒤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내게 정말 의미 있는 날이다. 내 조국에도 그렇다"며 "세인트루시아에서 축제가 벌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앨프리드는 초등학교 시절 또래 남자 아이보다 빨리 달려 육상을 시작했다"며 "12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잠시 육상을 그만뒀지만 은사들이 앨프리드가 다시 육상을 할 수 있게 도왔다. 앨프리드는 14살 때 자메이카로 홀로 육상 유학을 떠났다"고 새로운 올림픽 챔피언의 과거사를 전했다.
"우울할 때면 우사인 볼트의 하이라이트를 봤다"는 앨프리드는 "내가 올림픽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슬프다"고 눈물을 보였다.
혼성 1,600m 계주에서는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주역은 '유럽의 자존심' 펨키 볼(네덜란드)이었다.
네 번째로 배턴을 받은 네덜란드 앵커(마지막 주자) 볼은 마지막 100m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무서운 속력으로 달려 벨기에, 영국, 미국을 차례대로 제쳤다.
결국 네덜란드가 3분07초43으로, 3분07초74의 미국을 밀어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영국은 3분08초01로 3위에 올랐다.
도미니카연방의 시어 라폰드는 여자 세단뛰기에서 15m02를 뛰어 우승했다.
섀니카 리키츠(자메이카)가 14m87로 2위, 재스민 무어(미국)가 14m67로 3위를 차지했다.
라이언 크라우저(미국)는 남자 포환던지기에서 22m90을 던져,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크라우저의 라이벌이자 친구인 조 코박스(미국)는 22m15로 2위를 해 3회 연속 은메달을 땄다.
3위 라진드라 캠벨(자메이카)도 22m15를 던졌지만, 두 번째로 높은 기록(코박스 21m71, 캠벨 20.00m)에서 코박스가 앞섰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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