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특수작전부대 연합훈련…"비오는 하늘 가르며 타격 능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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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장병들이 지난달 보름 동안 항공기를 동원한 특수작전 훈련을 함께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주한미군과 한국군에 따르면 우리 육군 특수전사령부 주최로 지난달 15~31일 군산 공군기지에서 한미연합 교환 훈련(Joint Combined Exchange Training, JCET)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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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한미 장병들이 지난달 보름 동안 항공기를 동원한 특수작전 훈련을 함께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주한미군과 한국군에 따르면 우리 육군 특수전사령부 주최로 지난달 15~31일 군산 공군기지에서 한미연합 교환 훈련(Joint Combined Exchange Training, JCET)이 실시됐다.
이 훈련에는 주한미특수전사령부(SOCKOR), 미 공군 353특수작전비행단, 320특수전술대대, 군산기지의 미 제8전투비행단, 오산공군기지에 주둔하는 미 제51전투비행단 등이 참여했다.
주한미군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훈련 현장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에는 320특수전술대대 소속 병사가 군산 기지 상공에서 낙하산 강하 훈련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미 장병들은 미 공군 MC-130J '코만도 II' 다목적 수송기와 한국 공군 MC-130J '허큘리스' 수송기를 이용했다.
군 관계자는 "7월 중순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한미 장병들은 타격 능력을 입증했다"라며 "각 참여 부대는 원하는 훈련 목표를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320특수전술대대의 레이먼드 레식 대위는 "이 훈련은 한미 특수작전요원이 언어 장벽을 뚫고 전술 기술과 절차를 교환하고, 약점·강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라며 "실제 유사시 작전에서 서로의 역량을 더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 기간에는 군산기지에서 후속 병력을 수용하는 절차 연습도 진행됐다. 미 8전비는 최근 한반도 방위 임무에 국한하지 않고 군산기지를 인도·태평양 지역 작전을 위한 허브기지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미 8전비는 "군산은 단순한 전투기 기지가 아니라 모든 임무에 대비한 전력 투사 플랫폼"이라며 "군산은 아시아 전역에 걸쳐 미 공군의 항공 전력을 투사하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한미는 최근 강력한 화력을 가진 미군 자산을 활용한 연합훈련 빈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하늘의 전함'으로 불리는 미군 최신예 중무장 항공기 AC-130J '고스트라이더'와 한국군 전투기 편대가 공중연합훈련을 진행했다.
또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순환배치여단은 미군 항공·포병·공병 자산을 포함해 한국군과 함께 연합·제병협동 통합화력훈련(CALFEX)을 실시했다. 이 훈련은 순환배치부대의 중대급 전투능력 검증을 위한 것으로, 과거에는 미군 단독으로 진행됐지만 이번에 최초로 한미 연합 방식으로 실시됐다.
군 관계자는 "이달 하순엔 후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실시된다"라며 "다양한 연합 야외 기동훈련(FTX)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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