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명문기업을 가다] 나라의료재단 "기부는 보람 있는 일"

최영호 이사장은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 편집자 주 =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사회적 화두가 되면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1억원 이상 기부하면서 어려운 이웃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나눔명문기업'을 매주 한 차례 소개합니다.]

나라의료재단 스마트나라요양병원 [나라의료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의료법인 나라의료재단은 2022년 4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부산사랑의열매)에 1억원을 기부하며 '나눔명문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2008년 부산에서 설립한 나라의료재단은 부산나라요양병원, 중앙나라요양병원, 스마트나라요양병원 등 요양병원 3곳과 급성기 암 전문병원인 드림나라병원을 두고 있다.

모두 1천166병상 규모인 나라의료재단의 요양병원은 내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등의 의료진을 갖추고 노인성 질환 치료와 요양, 양·한방 협진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재활전문의와 물리치료사가 있는 최첨단 재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만성신부전증 환자를 위한 혈액투석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자매 의료법인인 동일의료재단 산하에도 수영나라요양병원, 금정나라요양병원 등 요양병원 2곳이 있다.

나라의료재단은 나눔명문기업 회원이 된 것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재단 사무실이 있는 부산 동구는 물론 중구, 수영구, 남구, 사상구, 금정구 장학회에 각각 장학금 1천만원을 냈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도 1천만원을 기부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에도 정기적으로 기부한다.

또 경남 고성군에 장학금 3천만원과 생필품 2천만원 상당을 전달했고, 부산 동성고등학교에는 장학금 2천만원을 내놨다.

최영호 나라의료재단 이사장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최영호 나라의료재단 이사장은 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눔명문기업 회원 가입 취지 등을 설명했다. 2024.8.4 youngkyu@yna.co.kr

최영호 재단 이사장은 부산사랑의열매에 1억원 이상 기부한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하다.

최 이사장은 16년 전 아들이 부산 시내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일 때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학교에 도서 구입비와 급식비 지원금 등 3천만원을 쾌척하면서 본격적으로 나눔을 실천했다.

최 이사장은 당시 급식비를 지원받은 학생이 써준 감사 편지에 감동했고, 그 일은 기부의 보람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4일 "기부는 받는 사람도 기분 좋은 일이지만, 나누는 사람도 기분 좋게 하는 것"이라며 "정말 보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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