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과 독대 내가 먼저 제안…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관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동이 자신의 제안으로 성사된 자리였다면서 "우리는 여러 사안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3일 TV조선의 '강적들' 방송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과거의 친소관계로 만나는 게 아니라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라는, 굉장히 중요한,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 공적 지위로 만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3일 TV조선의 ‘강적들’ 방송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과거의 친소관계로 만나는 게 아니라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라는, 굉장히 중요한,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 공적 지위로 만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당정관계는 협력해서 시너지를 내야 할 관계 아닌가. 자유롭게 만나는 게 중요하다”며 “(독대가) 10분이냐, 10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중요한 것은 큰 틀에서 같은 목표로 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시간 30분과 10분 사이 엇갈린 주장이 나왔던 ‘회동 시간’에 대해서는 “1시간 40분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과는) 굉장히 오래된 사이지만, 사적인 친소관계가 공적 임무에 관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사적 문제나 이런 것은 가십성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친윤(친윤석열)계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의 사퇴와 관련해선 “사람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면서 “다만 변화가 필요하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선택은 제가 아닌 당심·민심 63%가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 지지자들이 정 전 정책위의장에 대해 ‘댓글 테러’를 가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일단 팩트가 맞는지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다”고 선을 그은 뒤 “나는 일단 ‘개딸’과 같은 행보는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그런 팬덤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제안한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당내에서 ‘원내지도부 소관’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우리 국민의힘은 여러 의견을 낼 수 있는 정당”이라면서 “다만 선출된 당 대표가 중요한 당의 사안에 대해서 의미 있고 영향력 있는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 대표는 ‘전당대회 이후 당내 계파 갈등의 상처를 수습할 복안이 있나’라는 질문에 “절대적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친한’(친한동훈)이라는 게 정말 있는지는 모르겠다. 제가 ‘뻘짓’을 하더라도 따라다니고 지지할 사람을 말하는 거라면 한 명도 없을 것 같다. 그런 차원에서의 결속력 있는 계파를 만들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전대 국면에서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12명이 협의회를 발족하고 당정 협의 참여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전례가 없는 것이어서 잘 상의해보겠다”면서도 “정당은 정치세력이고 지자체장은 기본적으로 행정이고, 상식적 공정성을 지켜야 하는 부분이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송전망을 까는 문제를 아직 법이 막고 있다”며 “이 전력량을 나라에서 얼마나 대비할 수 있느냐, 정부는 그런 일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北 여자 체조선수가 줬다”…선수촌 버스운전자가 자랑한 선물의 정체 - 매일경제
- “중전마마 관심사항엔 4500억 쓰면서, 25만원 지원법은 반대”…尹 직격한 조국 - 매일경제
- “왜 나만 갖고 그래”…동메달 딴 中 미모의 수영선수 ‘울분’, 무슨일이 - 매일경제
- 강원 홍천강서 실종된 4세 아동 발견…인근 병원서 치료 중 - 매일경제
- [속보] 한국 양궁, 여자 개인전 은메달 확보…전훈영·임시현 4강 맞대결 - 매일경제
- 한국 고등학생이 금·은·동메달 휩쓸었다…세계가 주목한 韓과학영재 - 매일경제
- ‘조식 뷔페에 돼지국밥’ 해운대에 각 잡고 문 연 신상 호텔 직접 가보니 - 매일경제
- “기성용에게 성폭력 당했다” 폭로자, 기성용측 변호사에 손배소 패소 - 매일경제
- “엔비디아 최신 블랙웰 반도체에 설계 결함.. 고객에 전달 3개월 이상 지연” - 매일경제
- ‘헤라클레스’ 김민종, 유도 영웅에 결승전 패배...최중량급에 역대 첫 은메달 안겼다 [파리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