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부정선거 규탄’ 대규모 주말집회 열려…야당 지도자도 참석

이광열 2024. 8. 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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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에서 현지시간으로 3일 부정 선거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잠행 중이던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 시위를 독려했습니다.

마차도는 야당인 '벤테 베네수엘라' 창립 멤버이자 정책 고문으로 대선을 앞두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대항마로 떠올랐다가 과거 반정부 활동 등을 했다는 이유로 1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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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에서 현지시간으로 3일 부정 선거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잠행 중이던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 시위를 독려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참석해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차도는 야당인 ‘벤테 베네수엘라’ 창립 멤버이자 정책 고문으로 대선을 앞두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대항마로 떠올랐다가 과거 반정부 활동 등을 했다는 이유로 1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습니다.

야권은 마차도 대신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를 대선 후보로 내세웠지만, 지난달 28일 치러진 대선에서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종료 6시간 만에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의 3선 확정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곤살레스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난 서방 조사기관의 출구조사 결과와 배치되는 데다, 선관위가 개표 참관을 거부하고 실시간 상황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부정선거 의혹이 일었습니다.

대선 이후 베네수엘라 곳곳에서는 선거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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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열 기자 (the12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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