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에서 5층 건물 붕괴..1명 죽고 7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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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3일(현지시간) 5층 빌딩 한 곳이 무너지면서 최소 1명이 죽고 7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카이로의 이브라힘 사베르 주지사가 발표했다.
사베르 주지사는 시내 알-사헬 구에서 빌딩이 붕괴한 뒤 비슷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근처에 있는 건물들에 대해 주민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카이로시 행정부는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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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한 건축물과 노후 빌딩 많아서 붕괴 사고 잦아
[카이로( 이집트)= 신화/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3일(현지시간) 5층 빌딩 한 곳이 무너지면서 최소 1명이 죽고 7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카이로의 이브라힘 사베르 주지사가 발표했다.
카이로는 이집트에서 도시가 주(州)를 겸하고 있는 3개 도시 가운데 하나이다.
사베르 주지사는 시내 알-사헬 구에서 빌딩이 붕괴한 뒤 비슷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근처에 있는 건물들에 대해 주민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카이로시 행정부는 발표했다.
붕괴 사고의 1차 조사 결과 이번 사고의 원인은 1층에 사는 주민이 아파트의 공간을 넓히기 위해서 내부의 건물 지주를 철거한 때문이라고 카이로 시는 밝혔다.
현장에서는 아직도 구조대가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집트에서 빌딩의 붕괴는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가난한 도시지역, 농촌 지역 어느 곳에서나 조잡한 건축물과 감리감독 부재 등으로 부실 건축물이 양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 6월에도 카이로 시내에서 빌딩이 무너져 6명이 목숨을 잃었다. 2022년의 최악의 사고는 빌딩 한 곳이 무너져 25명이 몰사한 사건이다. 하지만 당시 6세 어린이 한 명 만이 화를 면하고 살아남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수도 카이로와 지중해 도시 알렉산드리아 같은 대도시에서는 건축업자들이 더 큰 이익을 내기 위해서 건축법을 위반하고 불법 건축을 일삼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건축 허가도 없이 여러 층을 추가로 증축해서 사고가 나기도 한다.
이집트 정부도 수 십년 동안 단속없이 방치했던 이런 불법 건축물들에 대해 최근 몇 년 전 부터는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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