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 여자 단식 메달은 ‘실패’했지만…“이게 내 실력” ‘삐약이’ 신유빈은 그렇게 한 뼘 더 성장했다[파리 2024]

박준범 2024. 8. 4.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년만 여자 단식 메달 도전은 실패했지만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의 미래는 밝다.

신유빈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하야타 히나(5위·일본)와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유빈이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3위 결정전에서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게 패해 동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 파리=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20년만 여자 단식 메달 도전은 실패했지만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의 미래는 밝다.

신유빈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하야타 히나(5위·일본)와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패했다.

6게임 중 3게임이 듀스까지 향하는 접전이었다. 1세트를 먼저 따내고 포효했던 신유빈은 끝내 하야타를 넘어서지 못했다. 하야타와 상대 전적에서 5전 전패의 열세를 이어갔다.

여자 단식 메달은 불발됐으나 신유빈의 의미 있는 발걸음이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단식에서 4강 진출에 성공한 건 2004 아테네 대회 여자 단식 김경아(동메달)와 남자 단식 유승민(금메달) 이후 무려 20년 만이다. 여자 단식에서 메달을 딴 건 1992 바르셀로나 대회 현정화(동메달)와 김경아뿐이다.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2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중국 첸멍과의 준결승전에서 실점에 아쉬워하고 있다. 신유빈은 중국 첸멍에게 게임 스코어 0-4(7-11, 6-11, 7-11, 7-11)로 패했다. 2024.08.02 파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2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중국 첸멍과의 준결승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신유빈은 중국 첸멍에게 게임 스코어 0-4(7-11, 6-11, 7-11, 7-11)로 패했다. 2024.08.02 파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신유빈은 처음 출전한 2020 도쿄 대회에서는 단식 32강에서 두호이켐(47위·홍콩)에게 패해 조기에 탈락했다. 2021년에 치러진 도쿄 대회 이후 3년이 흐른 이번 대회에서 급격한 성장을 이뤄낸 셈이다. 4강에서 만난 천멍(중국)과도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신유빈은 여자 탁구의 미래다. 2004년생인 그는 이제 20살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세계 무대에서 결과를 내고 있다. 2020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복식에서 전지희(미래에셋)와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도 혼합 복식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엇보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건,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2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중국 첸멍과의 준결승전에서 3세트를 마친 뒤 머리에 얼음주머니를 올리고 생각에 잠겨 있다. 신유빈은 중국 첸멍에게 게임 스코어 0-4(7-11, 6-11, 7-11, 7-11)로 패했다. 2024.08.02 파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2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중국 첸멍과의 준결승전에서 게임 스코어 0-4(7-11, 6-11, 7-11, 7-11)로 패한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며 코트를 빠져나가고 있다. 2024.08.02 파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신유빈은 동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하야타에게 축하를 보냈지만, 흐르는 눈물과 아쉬움은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나를 이긴 상대들은 오랜 기간 열심히 묵묵히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인정하고, 배울 점은 또 배워야 한다. 나도 오랜 기간 묵묵히 훈련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아쉽지만 이게 나의 최선이고,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게 레벨이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 돼야 더 좋은 탁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신유빈은 단식 메달 확보 실패를 아픔을 딛고 5일부터 진행되는 여자 단체전에 출격한다. beom2@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