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해 '인적 오류'로 인한 철도사고 미리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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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사의 실수 등 '인적 오류'로 발생하는 철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시스템 개발이 추진된다.
이번 연구용역의 목적은 AI 영상정보 분석 기술을 활용, 기관사의 착각이나 부주의, 졸음운전 등 인적 요인에 따른 사고나 장애를 막을 운전 지원 기술·장치를 개발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선로 출입 감지 등에 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나, 철도 기관사의 운행을 지원하는 데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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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기관사의 실수 등 '인적 오류'로 발생하는 철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시스템 개발이 추진된다.
4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AI를 활용한 기관사 철도운행 지원 기술개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연구용역의 목적은 AI 영상정보 분석 기술을 활용, 기관사의 착각이나 부주의, 졸음운전 등 인적 요인에 따른 사고나 장애를 막을 운전 지원 기술·장치를 개발하는 것이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간 발생한 충돌, 탈선 등 철도 교통사고 124건 중 12건이 기관사 실수를 비롯한 인적 오류에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열차 앞쪽을 촬영하는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객체 인식 등 AI 영상 분석 기술을 접목, 이상 상황 등을 기관사에게 실시간 안내하는 시스템 도입 필요성이 거론돼 왔다.
해당 시스템은 선로 위에 나타난 사람이나 자동차, 다른 열차 등을 기관사가 놓치는 일이 없도록 소리와 불빛 등으로 경보를 보낸다. 신호 위반이나 다른 선로로 잘못 들어가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곧바로 알려 준다.
국내에서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선로 출입 감지 등에 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나, 철도 기관사의 운행을 지원하는 데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나스닥 상장사 '레일비전'이 10여개국에서 AI 영상분석 기반 열차 운행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공단은 국산 기술로 개발된 AI 영상분석 설루션이 1년 이상의 실용화 단계를 거쳐 운행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단 관계자는 "AI 영상분석 기술은 도시철도는 물론 고속·일반철도, 경전철 등에도 적용할 수 있는 범용 기술"이라며 "향후 철도 안전에 중요한 기술이 될 것으로, 이번 연구용역을 계기로 실용화 단계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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