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잘싸' 어려서 주목 덜 받던 여자 사브르, 세계 1위 잡더니 사상 첫 은메달까지 '쾌거' [올림픽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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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로 가장 기대가 적었던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반란에 성공했다.
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세빈(전남도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오전 3시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전을 통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브르 대표팀의 세계랭킹은 4위다.
그런데 사브르 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인 프랑스를 준결승에서 무너뜨리는 힘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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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리(프랑스), 조용운 기자] 세대교체로 가장 기대가 적었던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반란에 성공했다.
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세빈(전남도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오전 3시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전을 통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브르 대표팀의 세계랭킹은 4위다. 그런데 아직 올림픽에서 은메달 이상 수확한 적이 없다. 가장 좋았던 성적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의 동메달이다. 성공적인 올림픽을 보내고 지금은 세대교체가 한창이었다.
한국을 떠나오기 전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남녀 3개 단체전 중에 가장 메달 가능성이 적다고 평가받았다. 도쿄 대회에서 막내로 뛰었던 윤지수를 제외하고 올림픽 경험이 없는 3명으로 구성돼 더욱 그랬다.
그런데 사브르 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인 프랑스를 준결승에서 무너뜨리는 힘을 과시했다. 특히 프랑스는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았기에 어린 사브르 대표팀이 정신적으로 극복하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더구나 프랑스는 이번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은메달을 석권한 마농 아피티-브뤼네와 사라 발제가 버티고 있었다.
한국은 패기를 앞세웠다. 2001년생 전하영과 2000년생 최세빈을 맞붙이면서 패기로 응수했다. 이 수가 제대로 먹혀 한국은 초반 2바우트까지 10-5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베테랑 윤지수가 바통을 이은 가운데 한국의 리드는 계속됐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점수차는 벌어졌다. 각자 두 번씩 출전한 6바우트가 넘어섰을 때 이미 30-23으로 한국이 승기를 확실하게 잡은 뒤였다.
열띤 응원을 등에 업은 프랑스를 넘어선 한국은 이제 우크라이나를 만났다. 전은혜가 가장 먼저 피스트에 올랐다. 올가 하를란을 상대로 고전했으나 3-5로 큰 차이 는 상황에서 전하영에게 바통을 넘겼다.
전하영은 율리아 바카스토바를 맞아 좁히는 걸 넘어 역점에 성공했다. 찌르기를 바탕으로 상대를 뒤로 물러서게 만들면서 10-8로 경기를 뒤집었다. 1라운드의 마지막을 최세빈이 15-13으로 장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라운드 한때 한국이 20-14까지 앞서 가뿐하게 승기를 잡는 것 같았다. 그러나 5바우트에 나선 최세빈이 카를란에게 9점을 헌납하면서 23-23으로 위기감이 감돌았다. 다행히 마지막 2점을 성공하면서 25점 고지까지 앞서는 데 성공했다. 어려움은 있었으나 30점 역시 한국이 먼저 밟았다.
이제 승부는 후반부로 접어들었다. 마지막 라운드답게 우크라이나가 힘을 발휘하면서 32-32 동점이 만들어졌다. 그래도 계속해서 인터벌은 한국이 앞서 나갔다. 최세빈이 35점 고지에서 전은혜에게 칼끝을 넘겼다. 8바우트 역시 팽팽했으나 40점도 한국의 몫이었다.
40-37. 3점의 리드 속에 마지막 9바우트가 시작됐다. 전하영의 상대는 이번 올림픽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리스트 하를란이었다. 유럽 관중이 많은 경기장도 올가 외침으로 가득했고, 이에 힘입어 40-40이 만들어졌다. 이후 42-42까지 팽팽했으나 우크라이나가 내리 3점을 내면서 한국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대표팀의 맏언니인 윤지수는 결승전을 후배들에게 양보했다. 도쿄 때 동메달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건 뒤 "후배들을 신뢰했다. 뒤에서 보는 데 아주 든든했다"라고 선배들 이상의 성과를 낸 동료들을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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