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합류한 카이너-팔레파 “게릿 콜이 좋은 팀이라고 말해줘” [현장인터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합류한 베테랑 유틸리티 선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29)가 소감을 전했다.
카이너-팔레파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 팀에 와서 너무 신난다”며 새로운 팀에 합류한 느낌을 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한 그는 82경기에서 타율 0.292 출루율 0.338 장타율 0.420 7홈런 33타점으로 공격면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그리고 토론토가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트레이드됐다.
그는 “(트레이드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계약이 1년 더 남아 있기에 (트레이드 카드로서) 더 보탬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토론토 시절 팀 동료인) 기쿠치 유세이가 트레이드되는 모습을 보고 ‘와, 이번 이적시장은 셀러의 마켓이구나.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곳에 오게됐다. 정말 신난다”며 트레이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토론토에 대해서는 좋은 기억밖에 말해줄 것이 없다”며 말을 이은 그는 “그곳에서 삶을 즐겼다. 아쉽게도 시즌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는데 이것도 결국 비지니스의 일부이고 결과가 따라주지 않으면 유망주 선수층을 다시 갖추기 마련이다. 나는 그런 방식으로라도 그 팀에 보탬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 온 것은 더 기쁘다”며 재차 새로운 팀에 합류한 기쁨을 드러냈다.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던 2022년 이곳에서 원정경기를 치렀던 그는 “당시 만원관중앞에서 경기한 기억이 난다. 그때가 오닐 크루즈가 콜업된 직후였을 것이다. 경기장에 에너지가 넘쳐났다. 올해는 폴 스킨스가 그런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고 들었다”며 새로운 홈구장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피츠버그로의 이적이 확정된 이후 가장 먼저 연락온 사람은 다름아닌 뉴욕 양키스 시절 동료였던 게릿 콜이었다. 콜은 201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피츠버그에 지명됐고 2013년 빅리그 데뷔, 이곳에서 5시즌을 뛰었다.
카이너-팔레파는 “콜은 내게 이 구단 조직에 대해 좋은 점들만 이야기해줬다. 그에게서 연락이 올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는 ‘경기장도 멋있고 사람들도 정말 좋고 프런트도 정말 좋다’며 내가 이곳을 사랑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곳이 어떤 모습일지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던 내게 이런 연락은 정말 큰 힘이 됐다”며 옛 동료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보통 이맘때는 지금까지 상대했던 경험들을 이점으로 활용하는 시기인데 (그러지 못하니) 약간 이상한 기분도 든다. 결국 조정이 필요한 문제다. 그러나 나는 빅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이 선수들을 수년간 상대해왔다. 그렇기에 이런 경험은 내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경험에 기대 낯설음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피츠버그는 그의 가족에게도 의미가 있는 팀이다. 카이너-팔레파는 명예의 전당 멤버이자 피츠버그 영구결번 지정자인 랄프 카이너와 친척 관계에 있다. 그의 어머니가 랄프 카이너와 사촌 관계였다.
카이너-팔레파는 “외가쪽 친척들과는 교류가 별로 없었다. 우리 외할아버지는 하와이대학에 진학하신 뒤 (본토로) 돌아가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하와이를 떠나는 것을 원치 않으셨다. 할아버지를 탓할 수 없다. 누가 하와이를 떠나고 싶어하겠는가”라며 카이너의 가족들과는 교류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데릭 쉘튼 감독은 카이너-팔레파를 “안정적인 리더”라 칭하며 “공격에서 아주 좋은 해를 보냈다”고 호평했다. “주로 2루수로 뛰게 되겠지만, 오닐 크루즈가 쉬는 날에는 유격수도 볼 것”이라며 주로 중앙 내야로 기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의 다양성은 아주 중요하다‘며 3루수와 외야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의 다양성을 낭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피츠버그는 26인 명단에서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내야수 알리카 윌리엄스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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