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탄 ‘낮밤녀’ 이정은지 없었다면[TV보고서]

박수인 2024. 8. 4.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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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지' 싱크로율이 제대로 통했다.

배우 이정은, 정은지의 혼연인체 열연이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흥행을 이끌었다.

한 인물이 낮과 밤 사이 바뀌는 설정인만큼 정은지와 이정은의 싱크로율은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 몰입케 하는 시작이자 키 포인트였다.

외적인 싱크로율은 물론, 행동, 말투, 표정, 걸음걸이까지 하나의 인물로 만들어야 하는 가운데 정은지, 이정은은 '이정은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만큼의 혼연일체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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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네트웍스, SLL 제공
정은지 이정은 / 뉴스엔 DB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이정은지' 싱크로율이 제대로 통했다. 배우 이정은, 정은지의 혼연인체 열연이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흥행을 이끌었다.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극본 박지하 / 연출 이형민 최선민)가 8월 4일 16회로 종영한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과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 정은지는 극 중 20대인 취준생 이미진, 이정은은 50대가 돼버린 이미진의 부캐 임순으로 분했다.

한 인물이 낮과 밤 사이 바뀌는 설정인만큼 정은지와 이정은의 싱크로율은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 몰입케 하는 시작이자 키 포인트였다. 20대와 50대라는 큰 나이 차에도 불구, 설정부터 납득이 돼야만 이후 전개를 오롯이 받아들일 수 있는 판타지적 세계관을 갖고 있기 때문. 20대 이미진과 50대 이미진이 괴리감 없이 얼마나 한 인물처럼 보이는지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주요한 부분이었다.

외적인 싱크로율은 물론, 행동, 말투, 표정, 걸음걸이까지 하나의 인물로 만들어야 하는 가운데 정은지, 이정은은 '이정은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만큼의 혼연일체를 만들어냈다. 이미진과 임순 장면을 붙여놔도 전혀 이질감이 없을 정도. 정은지, 이정은이 아닌 이미진, 임순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싱크로율은 작품 속 세계관으로 빠져들게 했고 이들이 처한 상황에 이입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싱크로율을 완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배우들의 노력이 뒤따랐다. 사투리부터 특유의 춤선까지 찰나의 장면을 위한 디테일한 연습들이 필요했다. 특히 이정은은 앞선 제작발표회를 통해 "정은지 씨가 친한 사람들과 있을 때 사투리를 쓰는데 음성파일을 엄청나게 보내줬다. 말투를 비슷하게 했다. 극 중 운동을 잘하는 사람인데 운동성, 움직임에 공통점을 가지려 노력했다. 은지 씨가 아이돌 출신이다 보니까 춤 영상도 많이 보고 계속 안무 연습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잠까지 포기해가며 춤 레슨을 받고 캐릭터 해석에 각고의 정성을 쏟았다는 후문. 소속사 애닉이엔티를 통해서는 "스스로 (20대) 취준생이라 생각했다"고 해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이에 입소문을 탄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지난 6월 15일 첫방송 시청률 4.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에서 시작해 최고 시청률 9.4%까지 기록했다. 2배 이상의 시청률 상승세를 보인 것.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TV TOP 10에도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해외 인기를 입증했다. 7월 배우 브랜드평판에는 정은지 3위, 이정은 6위, 백서후 9위, 최진혁이 12위에 오르며 드라마의 화제성을 실감케 했다.

제작발표회 당시 이형민 감독의 자신감은 이정은, 정은지의 캐스팅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형민 감독은 "비슷한 시기 이정은, 정은지 두 분이 같이 하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 사람을 연기할 때 어떨까에 대한 기대가 정말 컸고 현장에서 너무 좋았다. 시청자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아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며 "10~15년 만에 '이 드라마 정말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 감독의 말처럼 성공적인 캐스팅 첫 단추는 흥행작 결과를 만들어냈다.

한편 ‘낮과 밤이 다른 그녀’ 16회는 8월 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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