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핸드볼, 8강행 좌절… 덴마크에 8점차 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단체 구기 종목으로 유일하게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던 여자 핸드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4일 열린 파리 올림픽 조별리그 A조 5차전 최종전에서 덴마크에 20-28로 졌다.
한국전 결과와 상관없이 A조 3위를 확정한 덴마크도 지난 4경기에서 10골 이상을 넣은 주포 5명 중 2명을 선발 라인업에서 빼는 등 조별리그보다 8강전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4일 열린 파리 올림픽 조별리그 A조 5차전 최종전에서 덴마크에 20-28로 졌다. 한국은 1승 4패로 독일, 슬로베니아와 동률이 됐지만 세 팀 중 골득실차가 +18로 가장 높은 독일이 4위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에 이어 남은 한 장의 토너먼트 진출권을 가져갔다. 한국은 A조 5위에 자리했다. 여자 핸드볼이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역대 2번 째다.
한국의 경기에 앞서 A조 4위 경쟁을 하던 독일, 슬로베니아가 모두 져 한국은 덴마크와 최소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올라갈 수 있었다. 한국전 결과와 상관없이 A조 3위를 확정한 덴마크도 지난 4경기에서 10골 이상을 넣은 주포 5명 중 2명을 선발 라인업에서 빼는 등 조별리그보다 8강전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앞선 4경기보다도 부진한 경기력으로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국의 덴마크전 전반전 슛 성공률은 35%였는데, 지난 네 경기 중 슛 성공률이 가장 낮았던 지난달 30일 노르웨이전(43%) 때보다도 낮았다. 덴마크 골키퍼 산드라 토프트(35)는 전반전에만 한국의 슛 10개를 막아냈다. 선방률이 56%였다. 반면 한국의 골문을 지킨 박새영(30)의 선방률은 14%(14개 중 2개)에 불과했다. 한국은 10골도 못 넣고 4점(8-12)을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초반 덴마크가 선수 1명이 2분간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기회를 못 살렸다. 오히려 이때 덴마크는 공격 때 골키퍼를 빼고 필드 플레이어 1명을 더 넣는 ‘엠프티 골’ 전술을 써 한국과의 점수 차를 6점까지 벌렸다. 퇴장 당한 선수가 2분이 지나고 다시 완전체가 된 덴마크는 점수 차를 차곡차곡 벌려갔다.
B조에서는 올림픽 개최국인 프랑스를 비롯해 네덜란드, 헝가리, 브라질 네 팀이 8강에 올랐다. 앙골라와 스페인 두 팀은 탈락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 우승팀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팀이기도 한 프랑스는 파리 올림픽 조별리그에서도 5전 전승을 거두며 강력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국-덴마크전을 끝으로 조별리그 경기가 모두 끝나며 노르웨이(A조 1위)-브라질(B조 4위), 덴마크(A조 3위)-네덜란드(B조 2위), 헝가리(B조 3위)-스웨덴(A조 2위), 프랑스(B조 1위)-독일(A조 4위)이 붙는 8강 대진도 완성됐다. 8강 토너먼트는 6일(현지 시간) 열린다.
파리=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차 안에 사람이”…흉가 콘텐츠 찍던 유튜버가 발견한 시신 [e글e글]
- “열대야에 차 에어컨 틀고 자다가”…식당 주차장서 차량 화재
- 절규하는 표정의 이집트 미라…“고통스럽게 죽었을 것”
- ‘풀소유’ 논란 혜민스님 “분별심 버려라” 조언…누리꾼 반응은?
- 가마솥 속 동물 사체, 고라니라더니…이웃집 개 맞았다
- 민주 “尹, 나라 쑥대밭 만들고 휴가…‘금쪽이 대통령’”
- 광안리 백사장 누워 비키니 몰카 ‘찰칵’…70대 남성 체포
- ‘봉화 살충제 사건’ 숨진 할머니, 입원 전 은행서 돈 찾아 가족에 전달
- 김정은 “남한 언론, 압록강 수해 인명피해 날조…적은 변할 수 없는 적”
- ‘미션 임파서블’ 사이먼 페그, 한국서 ‘국밥 먹방’…휴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