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론 믿는 지휘자 단 에팅거, 예술의전당 첫 국제음악제 열고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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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IBK챔버홀,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개막과 폐막 공연 지휘를 맡은 단 에팅거(53)는 한국 데뷔 무대라 특별하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독일 WDR 쾰른 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수석으로 개막공연 악장을 맡은 문바래니는 "10년 전 지휘계의 떠오르는 별이었던 에팅거와 함께 모차르트 작품을 연주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당시 정말 새로운 해석을 보여줬는데 에팅거의 브루크너는 과연 어떨지 정말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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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에팅거, 예술의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개·폐막 공연
유명 피아니스트 루카스·아르투르 유센 형제, 이모젠 쿠퍼, 첼리스트 비스펠베이, 테너 백석종 등 초청 공연
바리톤 김태한·박주성 등 23대 1 경쟁률 뚫은 7팀 공모 공연도 기대
“웅장하고 진지한 음악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름 축제 분위기에 맞는 레퍼토리를 선정했어요.
6~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IBK챔버홀,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개막과 폐막 공연 지휘를 맡은 단 에팅거(53)는 한국 데뷔 무대라 특별하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다. 예술의전당은 2021년 시작한 여름음악축제를 올해부터 국제음악제로 새단장했다. 바뀐 이름에 걸맞게 해외 유명 음악가부터 국내 클래식 유망주까지 포함해 모두 14차례 공연한다.
독일 WDR 쾰른 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수석으로 개막공연 악장을 맡은 문바래니는 “10년 전 지휘계의 떠오르는 별이었던 에팅거와 함께 모차르트 작품을 연주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당시 정말 새로운 해석을 보여줬는데 에팅거의 브루크너는 과연 어떨지 정말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공모 공연은 23대 1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코리안 혼 사운드, 아벨 콰르텟 등 7팀이 출연한다. 지난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우승자 바리톤 김태한은 빈 국립 오페라극장 영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바리톤 박주성,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무대에 선다. 김태한은 “한국에서 바리톤 듀오 공연을 하는 것 자체가 드문 데다 프로그램 구성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해서 박주성과 의기투합해 공모했다”며 “피아노와 함께할 때 아리아보다 더 설득력 있는 가곡들을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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