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드라마 찍은 韓유도… 새벽이라 놓쳤다면 꼭 다시봐야 [파리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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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청춘드라마였다.
가장 작지만 가장 끈질긴 '형이자 오빠'가 7kg의 체중 차이를 이기고 승리하자 동생들은 가슴 졸이며 지켜보다 서로 부둥켜 안았다.
가장 나이가 많지만 가장 작은 안바울에 덩치 큰 동생들이 안기고 매트 위에서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기쁨을 나누는 모습은 한편의 청춘드라마를 연상케했다.
방송 인터뷰를 할때도 어린 동생들은 '안바울'의 이름을 연호하며 맏형이자 오빠의 공로를 치하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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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편의 청춘드라마였다. 가장 작지만 가장 끈질긴 '형이자 오빠'가 7kg의 체중 차이를 이기고 승리하자 동생들은 가슴 졸이며 지켜보다 서로 부둥켜 안았다.
그리고 '오빠'하며 달려가 다같이 껴안고 아이처럼 기뻐했다. 선수촌에서 함께 땀 흘려온 한국 유도 단체팀은 청춘드라마 같은 동메달을 따냈고 새벽 경기라 보지 못했다면 꼭 한번 다시볼만한 감동의 장면을 만들어냈다.
한국 유도 대표팀은 3일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샹드 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혼성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3승3패 동률 후 추첨을 통해 안바울이 나와 지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3승1패로 1승만 추가하면 되는 상황에서 안바울-김지수가 내리 패하며 3승3패 동률을 허용했다. 단체전에서는 3-3 동률이 되면 추첨을 통해 이미 경기 했던 체급이 한번 더 경기를 하는데 하필 남자 –73kg이 걸렸다.
원래 안바울은 –66kg의 선수지만 한국은 –73kg에 나설 수 있는 체급의 선수가 없어 안바울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73kg인 상대와 체격차가 상당했다. 하지만 안바울은 5분이상 버텨내며 끝끝내 상대의 3번째 지도까지 받아내 지도승으로 한국에 동메달을 안겼다.
올해로 30세이자 애아빠인 안바울. 2016 리우에서 은메달, 2020 도쿄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안바울은 이번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노렸다. 하지만 개인전에서 충격의 16강 탈락으로 이대로 이번 올림픽을 허무하게 마무리하는가했다.
그러나 단체전에서 20대 초반이 많은 유도 대표팀의 최연장자로써 중심을 지켰다. 그리고 하필 한국이 –73kg이 없어 –66kg인 자신이 나설 수 밖에 없는 가장 약한 체급에서 거짓말 같은 승리를 거둬 동생들에게 동메달을 안겼다.
안바울이 지도승을 따내자 어린 동생들은 성별 불문 모두가 껴안으며 너무나도 기뻐했다. 그리고 심판이 안바울의 승리를 외치자 다같이 매트위로 올라가 안바울에게 안겼다. 여자 동생들은 '오빠'하며 달려가 안겼고 덩치 큰 중량급 남자 동생들도 뒤늦게 달려가 안았다.
가장 나이가 많지만 가장 작은 안바울에 덩치 큰 동생들이 안기고 매트 위에서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기쁨을 나누는 모습은 한편의 청춘드라마를 연상케했다.
방송 인터뷰를 할때도 어린 동생들은 '안바울'의 이름을 연호하며 맏형이자 오빠의 공로를 치하해했다. 안바울은 어쩔줄 몰라하며 기뻐했다.
자신이 지면 동메달 실패인 절체절명의 경기에서 안바울은 자신보다 무거운 상대에 악착같이 버텨 메달을 안겼다. 동생들은 개인전을 망친 오빠가 단체전에서 자신들을 위해 모든걸 쏟아낸 것을 알기에 아이처럼 기뻐했고 국민들 역시 감동을 느꼈다.
만약 이 경기가 프라이타임 때 배정됐다면 최고 시청률이 나오지 않았을까. 그만큼 짜릿하고 감동적이었던 유도 단체전이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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