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첫 방한서 잠시 '캡틴 민재'...소감은 듣지 못했다 "팀 스케줄상 빨리 이동했어야"

오종헌 기자 2024. 8. 4.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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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당초 예정되어 있었던 믹스트존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러한 소감을 듣고 싶었던 국내 취재진은 뮌헨 구단 측에 믹스트존 인터뷰 대상자 중 한 명으로 김민재를 요청했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해당 상황에 대해 "뮌헨 구단은 최대한 다양한 선수들에게 인터뷰 기회를 주고 싶었다. 김민재의 경우 사전 인터뷰도 했었기 때문에 그 순간 키미히에게 인터뷰를 하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팀 스케줄도 있기 때문에 김민재가 빨리 이동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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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뮌헨

[포포투=오종헌(상암)]


김민재는 당초 예정되어 있었던 믹스트존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았다. 팀 일정에 맞춰 이동하느라 인터뷰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2-1 승리를 거뒀다.


유럽대항전에서 성사될 수 있는 매치가 대한민국에서 열렸다. 특히 김민재와 손흥민이 뛰고 있기 때문에 더 큰 관심을 받는 팀들의 맞대결이었다. 예상대로 두 선수 모두 선발 출전했다. 지난 시즌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비판도 받았다. 올여름에는 이적설도 있었다.


하지만 뮌헨을 떠날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김민재는 프리시즌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나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오면서 가장 잘하고, 가장 자신있는 공격적인 수비를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사진=뮌헨

이번 경기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토트넘의 최전방을 책임진 데얀 쿨루셉스키를 꽁꽁 묶었다. 쿨루셉스키가 전문 스트라이커가 아니었기도 했지만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는 압도적인 우세를 점했다.


후반전에는 인상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콤파니 감독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교체하면서 김민재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과 임시지만 뮌헨의 주장 완장을 달고 있는 김민재가 뛰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그러나 아쉽게 짧은 시간 속에 마무리됐다. 후반 10분경 김민재가 직접 교체 사인을 보냈다. 뮌헨은 곧바로 김민재를 불러들이고 에릭 다이어를 투입했다. 경기는 뮌헨의 2-1 승리로 끝났다. 김민재가 소속팀과 함께 처음 방한해 치른 경기였고, 주장 완장까지 달았다. 이러한 소감을 듣고 싶었던 국내 취재진은 뮌헨 구단 측에 믹스트존 인터뷰 대상자 중 한 명으로 김민재를 요청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는 노이어가 인터뷰를 진행할 때 나와 대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조슈아 키미히가 예정에 없는 상태로 갑작스럽게 믹스트존 인터뷰가 이뤄졌다. 그 사이 김민재는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다 버스로 향했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해당 상황에 대해 "뮌헨 구단은 최대한 다양한 선수들에게 인터뷰 기회를 주고 싶었다. 김민재의 경우 사전 인터뷰도 했었기 때문에 그 순간 키미히에게 인터뷰를 하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팀 스케줄도 있기 때문에 김민재가 빨리 이동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김민재와 뮌헨은 오는 11일 영국 런던으로 장소를 옮겨 토트넘과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월클 수비수 출신인 콤파니 감독에게 지도를 받는 첫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김민재에게도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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