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 TV 토론 날짜 놓고 공방…폭스냐 ABC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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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첫 TV 토론 날짜와 주최 방송사를 둘러싸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9월 4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TV 토론을 하기로 폭스뉴스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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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첫 TV 토론 날짜와 주최 방송사를 둘러싸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간의 기싸움의 일부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하면서 그와 합의한 ABC 방송 주최 9월 10월 TV 토론은 취소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9월 4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TV 토론을 하기로 폭스뉴스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을 받은 지역으로, 최근 경합주 여론조사(모닝컨설트·블룸버그, 24∼28일, 804명 대상)에서 유일하게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로, 해리스 부통령(46%)을 4%p 앞선 곳이다.
TV 토론을 둘러싼 이번 양 진영의 논쟁은 민주당 후보 교체 이후 양측의 기싸움 성격이 짙어보인다. 이와 더불어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ABC 방송과 계속해서 갈등을 빚어왔다. 26일 시카고 흑인기자대회에서 열린 질의응답에서도 ABC 뉴스의 레이켈 스콧을 향해 호전적 태도를 보인 바 있다.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두 사람 간의 첫 TV 토론은 조만간 성사될 전망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주 애틀란타에서 열린 유세에서 ”도널드, 나는 당신이 나를 토론 무대에서 다시 만나도록 재고할 것을 정말 바라고 있다”며 ”말할 게 있다면 거기서 말하라”고 일갈한 바 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이 단독 후보로 나선 가운데 1일 시작된 민주당 대의원 온라인 호명 투표에서 이틀째인 2일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는데 필요한 과반 득표를 달성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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