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사망?, 해명도 가짜뉴스...사라진 팩트 체크
[앵커]
이혼설과 은퇴설 등에 시달리던 중화권 톱스타 탕웨이가 이번엔 사망설에 휩싸였습니다.
국내 매체가 보도한 건데, 이어서 소속사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사망설과 소속사의 해명 모두 가짜 뉴스였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김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7월 30일, 탕웨이의 사망설을 다룬 국내 매체들의 뉴스가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1시간 뒤,
이번에는 탕웨이 소속사가 공식 성명을 통해 사망설이 가짜뉴스라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YTN이 탕웨이 소속사에 관련 사실을 확인해 봤습니다.
소속사는 사망설이 사실무근일 뿐 아니라 공식 성명을 내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국내 매체 중 탕웨이 소속사에 관련 사실을 문의한 곳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번 가짜뉴스 사태를 두고 학계에서는 온라인 매체가 주류가 되면서 나타난 부작용이라고 진단합니다.
수익과 직결된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 속도 경쟁, 따라 쓰기가 만연하면서 언론의 기본적인 원칙인 사실 확인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유현재 /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 안타깝지만 언론이 하향 평준화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팩트가 가장 중요한 미덕이었잖아요?. 근데 팩트가 그다지 대접을 못 받고 있는 것 같아요. 클릭하게 되면 그게 전부 다 수익으로 오기 때문에….]
기술 고도화와 AI의 발달로 앞으로는 가짜뉴스가 더 빠르게 양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따라서 이로 인한 혼란을 막으려면 제도적 장치 마련과 함께 가짜뉴스를 판별할 수 있는 미디어 교육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스타 김성현입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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