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81kg급 이준환이 90kg초과급에 나가 ‘佛 레전드’와 맞붙은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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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 이랬을까.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파리 올림픽 유도 경기에서는 혼성 단체전에서만 볼 수 있는 명장면이 성사됐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신설돼 파리에서 두 번째로 열린 혼성단체전은 남자 3체급(73㎏급, 90㎏급, 90㎏초과급)과 여자 3체급(57㎏급, 70㎏급, 70㎏초과급) 등 총 6명이 출전해 먼저 4승을 따내면 승리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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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 이랬을까.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파리 올림픽 유도 경기에서는 혼성 단체전에서만 볼 수 있는 명장면이 성사됐다. 바로 한국과 프랑스의 8강전에서 남자 81㎏급 이준환과 무제한급 테디 리네르가 맞붙었다. 전날 무제한급 결승전에서 김민종을 꺾고 우승한 리네르는 올림픽 금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따낸 유도계의 전설이다. 이날도 혼성단체전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자 81㎏급의 이준환은 이번 대회 혼성 단체전에서 90㎏급으로 출전했다. 다만 이날 8강전에서는 이례적으로 90㎏초과급으로 출전했다. 그 숨은 이유는 두 가지가 있었다. 우선 첫 번째는 전날 개인전에서 김민종이 겪은 무릎 안쪽 부상 때문이었다. 전날 치료를 받아 출전을 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자칫 한 수 위 전력인 프랑스와 경기를 하다 부상이 심화될 경우 남은 경기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판단이 작용했다. 여기에 이준환보다 한 체급이 높은 한주엽의 경우 왼손으로 주로 플레이를 하는데 리네르가 왼손 선수에게 강하다보니 결국 이준환이 출전하게 됐다. 한국 유도의 미래로 평가받는 이준환으로선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를 상대해볼 수 있는 기회가 돌아온 것이다.
파리=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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