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직전 어깨탈구 부상 불운' 여서정, 2회 연속 메달 무산[파리올림픽]

이석무 2024. 8. 4. 02: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체조 역사상 최초의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했던 여서정(22·제천시청)이 경기 직전에 입은 어깨 부상 때문에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여서정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3.416점에 그쳐 8명 선수 중 7위에 그쳤다.

여서정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이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여서정은 파리에서 한국 체조 선수 최초로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승전에서 한국 여서정이 연기를 마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여서정은 7위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여서정이 2차 시기 착지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체조 역사상 최초의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했던 여서정(22·제천시청)이 경기 직전에 입은 어깨 부상 때문에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여서정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3.416점에 그쳐 8명 선수 중 7위에 그쳤다.

여서정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이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한국 여자 체조 선수가 올림픽에서 최초의 메달을 수확한 것이었다.

여서정은 파리에서 한국 체조 선수 최초로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했다. 하지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난도 5.4 기술을 선택한데 이어 2차 시기에서 난도 5.0 기술에 나섰다. 하지만 두 차례 시도 모두 공중 회전 후 앞을 보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앞으로 쓰러져 감점을 크게 받았다. 어깨가 아픈 탓에 두 팔로 도마를 힘있게 짚지 못했다. 평소보다 점프 높이도 낮다보니 착지도 크게 흔들렸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14.166점, 2차 시기에서는 12.666점을 받았다. 예선에선 두 번 모두 깔끔한 착지를 보여줬지만 정작 결선에선 기대에 못미쳤다.

이유가 있었다. 여서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두 시간 전 연습하다가 오른쪽 어깨가 탈구됐다”며 “부상 때문에 계속 긴장하면서 결선을 치렀다”고 밝혔다. 이어 “예선 때 잘했기에 기권하면 더 아쉬울 것 같아서 일단 경기를 뛰고 마무리를 짓고 싶었다”고 했다.

여서정은 “크게 안 다치고 올림픽을 마쳐 그걸 더 다행으로 여긴다”며 “내가 잘 컨트롤했어야 했는데 많이 기대해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북한의 안창옥은 여서정보다 높은 14.216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체조전설’ 시몬 바일스(미국)는 15.300점의 압도적인 점수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바일스는 단체전, 개인종합에 이어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2020 도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을 땄던 레베카 안드라지(브라질)가 14.966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의 제이드 캐리가 14.466점으로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한편. 남자 안마 결선에 출전한 허웅(24·제천시청)은 안마에 손을 짚고 회전 기술을 펼치던 중 몸이 기구에 걸려 떨어지는 바람에 14.300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