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쏟아지는데 미분양 속출...울산 지역 '극과 극'
[앵커]
울산 지역에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고는 있지만,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인기 지역 대형 건설사 아파트를 빼곤 중소 건설사 아파트 청약은 대거 미달돼, 분양 시장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구현희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 도심에 재개발로 들어서는 2천여 세대 대단지 아파트 부지입니다.
지난 5월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천여 세대를 분양한 결과 최고 15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8억 원 중후반대로,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높았지만, 선호하는 위치에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을 내세워 분양에 성공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춤했던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고 있지만, 이같이 분양에 성공하는 사례는 드뭅니다.
외곽이나 인기 지역이 아닌 곳의 중소 건설사 아파트들은 미분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울산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는 수백 가구 모집에 청약이 단 2~3건에 그치거나 청약 경쟁률이 1 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달 사태가 속출했습니다.
대부분이 중소 건설사 아파트였습니다.
급기야 미분양 물량이 집중된 울주군은 미분양 관리 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높아진 분양가에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더해지면서 분양 시장 성적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영래 / 부동산서베이 대표 :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에 대해서는 청약 수요는 있다는 것을 확인을 했다고 볼 수 있고요. 중소형 단지에 고분양가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확실히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6월 말 기준 울산의 미분양 주택은 2,800여 가구.
고분양가 추세 속에 선호 지역과 대형 건설사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분양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JCN 뉴스 구현희입니다.
촬영기자 : 김창종
그래픽 : 이윤지
YTN 구현희 jcn (ksh13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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