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정, 부상에 가로막힌 2연속 메달의 꿈..‘축하인사 무시’ 北 안창옥엔 “타이밍이..”

안형준 2024. 8. 4.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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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의 도전이 아쉽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대한민국 체조 대표팀 여서정은 8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승전에서 7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도마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여자 체조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여서정은 파리에서 최초의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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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여서정의 도전이 아쉽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대한민국 체조 대표팀 여서정은 8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승전에서 7위를 기록했다.

이날 8명 중 7번째로 출전한 여서정은 1차 시기 14.166점, 2차 시기 12.666점을 기록했다. 평균 13.416점을 기록한 여서정은 7위를 기록했다.

두 번의 시도 모두 착지가 아쉬웠다. 1차 시기에서는 착지에서 몸이 앞으로 조금 쏠렸다. 그리고 2차 시기에서는 거의 무릎이 닿을 만큼 몸이 쏠렸고 손까지 짚었다. 두 번의 시도 모두 착지가 불안해 점수가 깎였다.

불안한 착지는 결국 점프의 높이 부족이 원인. 그리고 점프 높이 부족의 원인은 부상에 있었다. 중계하며 경기를 지켜본 KBS 여홍철 해설위원은 여서정이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던 중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고 언급했다.

어깨 부상 탓에 도마를 제대로 짚지 못한 것이었다. 도마를 제대로 짚지 못했으니 점프의 높이도 낮아질 수 밖에 없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도마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여자 체조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여서정은 파리에서 최초의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북한의 안창옥은 메달권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4위를 기록했다. 안창옥은 14.216점을 기록해 여서정이 경기를 마칠 때까지 3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마지막 8번째로 출전한 미국의 제이드 캐리에게 역전을 당하며 최종 4위가 됐다.

먼저 경기를 치른 안창옥이 대기석으로 돌아올 때 여서정이 축하 인사를 건넸지만 안창옥이 그냥 지나치는 장면도 나왔다. 한국 선수와 접촉을 의도적으로 피한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여서정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타이밍을 못 맞춘 것으로 생각하겠다"고 웃어넘겼다.

한편 '체조 여제' 시몬 바일스(미국)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일스는 무려 15.300점으로 결선 출전 8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15점을 넘겼다. 바일스는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도쿄 금메달리스트인 레베카 안드라지(브라질)는 14.966점으로 은메달을 따냈다.(사진=위부터 여서정, 안창옥)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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