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보유 애플 주식 올들어 절반 매각...현금 보유만 377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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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하고 있던 애플 주식 지분이 올해 들어 절반 수준으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버크셔가 2분기 들어서도 대량 주식 매도를 통해 애플 지분가치 보유분을 절반으로 대폭 축소하면서 버핏 회장의 앞선 해명도 설득력을 잃게 됐습니다.
애플 주가는 2016년 이후 거의 10배 수준으로 올랐고, 애플 지분 가치는 작년 말 기준으로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투자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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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하고 있던 애플 주식 지분이 올해 들어 절반 수준으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플 주식 대량 매도 영향으로 버크셔가 보유한 현금 보유액은 무려 2천769억 달러, 우리 돈 377조 원으로 늘었습니다.
현지 시간 3일 버크셔가 공개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6월 말 기준 애플 주식 842억 달러, 약 115조 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버크셔가 작년 말 기준으로 보유했던 애플 지분이 1,743억 달러. 약 237조 원에 달한 것을 고려하면 6개월 새 보유지분 가치를 절반 수준으로 줄인 것입니다.
버크셔는 앞서 지난 1분기 공시 때도 애플 지분 약 1억1,500만 주를 매각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버핏 버크셔 회장은 지난 5월 주주총회에서 1분기 이루어진 애플 주식 매각에 대해 세금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버크셔가 2분기 들어서도 대량 주식 매도를 통해 애플 지분가치 보유분을 절반으로 대폭 축소하면서 버핏 회장의 앞선 해명도 설득력을 잃게 됐습니다.
'가치투자자'로 유명한 버핏은 주가가 미래 성장성에 의해 주로 좌우되는 기술주 투자에 소극적이었지만 예외적으로 애플에는 2016년부터 막대한 투자를 해왔습니다.
애플 주가는 2016년 이후 거의 10배 수준으로 올랐고, 애플 지분 가치는 작년 말 기준으로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투자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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